인도네시아 50대 여성, 7m 비단뱀 뱃 속서 숨진채 발견

입력 2018.06.17 (10:41) 수정 2018.06.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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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5일 인도네시아 동남 술라웨시 주 무나 섬에서 현지 경찰 당국자가 50대 여성을 삼켜 숨지게 한 비단구렁이의 몸길이를 재고 있다. [데틱닷컴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2018년 6월 15일 인도네시아 동남 술라웨시 주 무나 섬에서 현지 경찰 당국자가 50대 여성을 삼켜 숨지게 한 비단구렁이의 몸길이를 재고 있다. [데틱닷컴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비단뱀 뱃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간 콤파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남 술라웨시 주(州) 무나 섬 주민인 54살 여성이 지난 15일 오전(현지시간) 비단뱀의 뱃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 "이 여성은 전날 저녁 멧돼지가 밭을 망가뜨릴 것이 걱정된다며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다"면서 "마을 주민 100여 명이 주변을 뒤진 끝에 배가 불룩하게 솟은 비단뱀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뱀은 몸길이가 7m에 이르는 그물무늬비단뱀으로, 주민들이 뱀의 배를 갈랐을 때 여성은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뱀에게 휘감겨 질식한 뒤 통째로 삼켜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물무늬비단뱀은 길이 7.6m, 무게 159㎏까지 자라 세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선 대형 뱀의 공격으로 사람이 목숨을 잃는 사례가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 지난해 3월에는 서 술라웨시 주 마무주 지역의 20대 남성이 몸길이 7m의 비단구렁이에게 삼켜져 목숨을 잃었고 같은해 10월에는 수마트라 섬 바탕 간살 지구에 있는 팜오일 농장에서 30대 경비원이 비단뱀에 물려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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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50대 여성, 7m 비단뱀 뱃 속서 숨진채 발견
    • 입력 2018-06-17 10:41:43
    • 수정2018-06-17 10:43:43
    국제
2018년 6월 15일 인도네시아 동남 술라웨시 주 무나 섬에서 현지 경찰 당국자가 50대 여성을 삼켜 숨지게 한 비단구렁이의 몸길이를 재고 있다. [데틱닷컴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비단뱀 뱃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간 콤파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남 술라웨시 주(州) 무나 섬 주민인 54살 여성이 지난 15일 오전(현지시간) 비단뱀의 뱃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 "이 여성은 전날 저녁 멧돼지가 밭을 망가뜨릴 것이 걱정된다며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다"면서 "마을 주민 100여 명이 주변을 뒤진 끝에 배가 불룩하게 솟은 비단뱀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뱀은 몸길이가 7m에 이르는 그물무늬비단뱀으로, 주민들이 뱀의 배를 갈랐을 때 여성은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뱀에게 휘감겨 질식한 뒤 통째로 삼켜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물무늬비단뱀은 길이 7.6m, 무게 159㎏까지 자라 세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선 대형 뱀의 공격으로 사람이 목숨을 잃는 사례가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 지난해 3월에는 서 술라웨시 주 마무주 지역의 20대 남성이 몸길이 7m의 비단구렁이에게 삼켜져 목숨을 잃었고 같은해 10월에는 수마트라 섬 바탕 간살 지구에 있는 팜오일 농장에서 30대 경비원이 비단뱀에 물려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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