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막은’ GK 할도르손, 알고 보니 ‘영화 감독’ 출신

입력 2018.06.17 (21:34) 수정 2018.06.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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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감독','치과의사', '소금공장' 직원까지.

'보통 사람들' 아이슬란드 국가대표팀이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무승부를 이뤄내 화제입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의 신' 메시의 고개를 떨구게 만든 아이슬란드 골키퍼 할도르손.

영화처럼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 낸 그는 사실 좀비 영화 등을 만든 진짜 영화감독 출신입니다.

아르헨티나의 파상 공세를 꽁꽁 막아낸 수비수 사이바르손은 소금 포장 공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사이바르손/아이슬란드 국가대표 : "하루 종일 일하고 훈련을 하러 가는건 저에게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독특한 이력은 선수들 뿐만이 아닙니다.

하들그림손 감독의 본업은 치과의사.

[하들그림손/아이슬란드 국가대표 감독 : "아이슬란드에서 치과 의사는 축구 감독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열정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죠."]

인구 35만여명의 아이슬란드는 자국 리그가 없어서 국가대표들이 축구 선수 외에도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선방 쇼를 펼친 이집트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모하메드 엘-셰나위가 '맨 오브 더 매치' 수상을 거부해 화제입니다.

이슬람교도로서 주류 회사가 주는 상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윱니다.

엘 셰나위의 수상 거부로 모로코와 이란, 튀니지 등 다른 이슬람교 국가의 선수들이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면 어떤 선택을 할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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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막은’ GK 할도르손, 알고 보니 ‘영화 감독’ 출신
    • 입력 2018-06-17 21:42:42
    • 수정2018-06-17 22:05:44
    뉴스 9
[앵커]

'영화감독','치과의사', '소금공장' 직원까지.

'보통 사람들' 아이슬란드 국가대표팀이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무승부를 이뤄내 화제입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의 신' 메시의 고개를 떨구게 만든 아이슬란드 골키퍼 할도르손.

영화처럼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 낸 그는 사실 좀비 영화 등을 만든 진짜 영화감독 출신입니다.

아르헨티나의 파상 공세를 꽁꽁 막아낸 수비수 사이바르손은 소금 포장 공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사이바르손/아이슬란드 국가대표 : "하루 종일 일하고 훈련을 하러 가는건 저에게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독특한 이력은 선수들 뿐만이 아닙니다.

하들그림손 감독의 본업은 치과의사.

[하들그림손/아이슬란드 국가대표 감독 : "아이슬란드에서 치과 의사는 축구 감독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열정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죠."]

인구 35만여명의 아이슬란드는 자국 리그가 없어서 국가대표들이 축구 선수 외에도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선방 쇼를 펼친 이집트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모하메드 엘-셰나위가 '맨 오브 더 매치' 수상을 거부해 화제입니다.

이슬람교도로서 주류 회사가 주는 상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윱니다.

엘 셰나위의 수상 거부로 모로코와 이란, 튀니지 등 다른 이슬람교 국가의 선수들이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면 어떤 선택을 할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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