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화재 1시간 만에 진화, 인명피해 왜 컸나?

입력 2018.06.18 (06:03) 수정 2018.06.18 (08: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불은 한 시간 만에 꺼졌지만,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소방 설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데다, 유흥업소 출입구에서 불길이 시작돼, 대피도 쉽지 않았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방관이 불이 꺼진 건물 외벽을 도끼로 부숩니다.

지붕 위에서도 추가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유흥업소에 난 불은 한 시간 만에 꺼졌지만, 손님 3명이 숨지고, 서른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업소의 주 출입구에서 불길이 시작되고 번지면서 안에 있던 손님들의 대피가 지체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건물 안 집기가 타면서 순식간에 뿜어져 나온 유독가스도 탈출을 어렵게 했습니다.

[정일용/군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탁자라든가 의자에 폴리에스텔 같은 제품에 유류가 끼얹어지면 유독성 가스가 같이 병행해 발생하면서 연소가 확대되는 겁니다."]

불이 난 유흥업소는 규모가 작아 스프링클러같은 소방 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점도 인명피해를 키웠습니다.

[김영남/군산소방서 예방안전팀장 : "여기는 단층으로 2백38제곱미터 유흥주점입니다. 그래서 해당 시설은 스프링클러나 이런 휴게소업에는 해당되지 않고 소화기, 유도등, 휴대용 비상 조명등 3가지 정도 해당이 된다고 봅니다."]

50대 남성이 술값 시비로 홧김에 지른 불이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군산 화재 1시간 만에 진화, 인명피해 왜 컸나?
    • 입력 2018-06-18 06:04:32
    • 수정2018-06-18 08:57:47
    뉴스광장 1부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불은 한 시간 만에 꺼졌지만,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소방 설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데다, 유흥업소 출입구에서 불길이 시작돼, 대피도 쉽지 않았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방관이 불이 꺼진 건물 외벽을 도끼로 부숩니다. 지붕 위에서도 추가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유흥업소에 난 불은 한 시간 만에 꺼졌지만, 손님 3명이 숨지고, 서른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업소의 주 출입구에서 불길이 시작되고 번지면서 안에 있던 손님들의 대피가 지체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건물 안 집기가 타면서 순식간에 뿜어져 나온 유독가스도 탈출을 어렵게 했습니다. [정일용/군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 : "탁자라든가 의자에 폴리에스텔 같은 제품에 유류가 끼얹어지면 유독성 가스가 같이 병행해 발생하면서 연소가 확대되는 겁니다."] 불이 난 유흥업소는 규모가 작아 스프링클러같은 소방 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점도 인명피해를 키웠습니다. [김영남/군산소방서 예방안전팀장 : "여기는 단층으로 2백38제곱미터 유흥주점입니다. 그래서 해당 시설은 스프링클러나 이런 휴게소업에는 해당되지 않고 소화기, 유도등, 휴대용 비상 조명등 3가지 정도 해당이 된다고 봅니다."] 50대 남성이 술값 시비로 홧김에 지른 불이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