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싱하다 파손된 차량으로 보험사기…아마추어 카레이서들 덜미

입력 2018.06.18 (12:02) 수정 2018.06.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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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싱 도중 일어난 차량 파손 사고를 일반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낸 아마추어 카레이서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보험사기 혐의로 44살 이 모 씨 등 10명을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이 씨는 2015년 2월 초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한 자동차 경주장에서 카레이싱을 하던 중 사고로 자신의 포르쉐 차량이 파손되자 지인을 동원해 경기도 양평의 한 국도변으로 차량을 견인한 뒤 일반 교통사고로 조작해 보험금 3천 8백만 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차량이 커브길에 있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처럼 꾸미기 위해 경주장에서 수거해 온 차량 파편을 도로에 흩뿌리는 치밀함도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와 같은 경기장에서 비슷한 차량 파손 사고를 당한 28살 노 모 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교통사고를 위장해 자신 소유의 포르쉐 차량에 대해 수리비로 1억 원을 타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평소 카레이싱을 즐기는 노 씨가 고액의 수리비를 청구한 사실을 수상히 여긴 보험회사의 신고로 줄줄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카레이싱 사고는 보험 청구가 안돼 수리비 부담이 큰데다 주변에서 공공연하게 일반 사고로 위장해 보험처리를 하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유사한 위장사고 보험사기가 다른 지역의 카레이싱 경기장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진출처 : 서울 강남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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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6-18 12:03:15
    사회
카레이싱 도중 일어난 차량 파손 사고를 일반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낸 아마추어 카레이서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보험사기 혐의로 44살 이 모 씨 등 10명을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이 씨는 2015년 2월 초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한 자동차 경주장에서 카레이싱을 하던 중 사고로 자신의 포르쉐 차량이 파손되자 지인을 동원해 경기도 양평의 한 국도변으로 차량을 견인한 뒤 일반 교통사고로 조작해 보험금 3천 8백만 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차량이 커브길에 있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처럼 꾸미기 위해 경주장에서 수거해 온 차량 파편을 도로에 흩뿌리는 치밀함도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와 같은 경기장에서 비슷한 차량 파손 사고를 당한 28살 노 모 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교통사고를 위장해 자신 소유의 포르쉐 차량에 대해 수리비로 1억 원을 타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평소 카레이싱을 즐기는 노 씨가 고액의 수리비를 청구한 사실을 수상히 여긴 보험회사의 신고로 줄줄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카레이싱 사고는 보험 청구가 안돼 수리비 부담이 큰데다 주변에서 공공연하게 일반 사고로 위장해 보험처리를 하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유사한 위장사고 보험사기가 다른 지역의 카레이싱 경기장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진출처 : 서울 강남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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