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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월드컵 군인들의 깜짝활약…이번에도?
입력 2018.06.18 (13:15) 수정 2018.06.18 (14:14) 취재K
역대 월드컵 군인들의 깜짝활약…이번에도?
대한민국 역대 월드컵 도전사를 살펴보면 군인들이 깜짝 활약을 펼친 경우가 적지 않았다. 94년 미국 월드컵 스페인전 극적 동점골의 주인공 서정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 선제골의 주인공 이근호가 모두 월드컵 출전 당시 군인 신분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엔 군인(의경 포함)이 셋이다.


사진 속에서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다른 선수들과 달리 거수경례를 하는 홍철, 김민우, 주세종(오른쪽 끝부터)이 그 주인공이다.

홍철과 김민우는 현역 군인으로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 소속이고, 주세종은 의무경찰로 아산 무궁화 프로축구단에 속해있다.

셋 모두 붙박이 주전은 아니지만, 기회만 주어진다면 임전무퇴의 군인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홍철은 이미 "국군체육부대 선수로서 업적을 이루신 선배들의 계보가 이어지도록 (김)민우와 최선을 다해 국위선양하겠다"는 포부를 이미 밝힌 바 있다.

이에 역대 월드컵 속 대한민국 군인들의 활약을 되짚어봤다.

94 미국 월드컵 스페인전 극적 동점골 넣은 서정원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은 대한민국 월드컵 도전사에 첫 군인 선수였다. 그는 스페인과의 첫 경기 0대2로 뒤지던 후반 14분 김주성과 교체 출전해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40분 홍명보가 찬 프리킥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들어가면서 한국팀은 추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동점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웠던 상황. 후반 45분 서정원이 스페인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고, 홍명보의 스루패스가 정확하게 서정원의 발밑으로 배달됐다. 첫 터치로 공을 슛하기 좋게 앞으로 보낸 서정원이 가까운 골문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슛으로 극적 동점골을 터트렸다.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맞아 승점 1점을 따게 한 귀중한 동점골이었다.

서정원은 이후 볼리비아전에서는 선발 출전했고, 마지막 독일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조별리그 전 경기에 나섰다.

이 대회 대한민국은 2무 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최성용, 최용수, 서동명

98년 프랑스 월드컵엔 스트라이커 최용수와 측면수비수 최성용, 골키퍼 서동명 등 3명이 참가했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대표팀 에이스 최용수는 본선에서는 지역 예선만큼 활약하지 못하면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성용은 멕시코, 네덜란드, 벨기에 등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당시 한국팀은 멕시코와 네널란드에 각각 1대3, 0대5로 패하고, 벨기에와의 최종전에서 1대1로 비겨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김정우

대한민국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김정우가 군인 신분으로 활약했다. 미드필더로 16강전까지 4경기에 모두 선발 풀타임 출장했다. 득점이나 도움 같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경기당 10km 이상씩 뛰면서 팀의 궂은일을 도맡았다.

한국팀은 첫 경기서 그리스에 2대0으로 승리하는 등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에선 우루과이에 1대2로 아쉽게 패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 선제골 이근호

2018 러시아 월드컵 KBS 해설위원이기도 한 이근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군인 신분으로 러시아전 선제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11분 박주영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섰고, 출전한 지 12분만인 후반 23분 멋진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키퍼 아킨페예프를 '기름손'으로 만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는 2차전인 알제리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해 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육군 병장으로 14만 9,000원에 불과했던 이근호의 월급도 화제가 됐다. 수백억 원의 몸값에 수십억 원의 연봉을 자랑하는 해외 축구 스타들과 비교해 이근호의 골이 이른바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골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이근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당시 한국팀은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1대1로 비긴 뒤 알제리,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역대 월드컵 군인들의 깜짝활약…이번에도?
    • 입력 2018.06.18 (13:15)
    • 수정 2018.06.18 (14:14)
    취재K
역대 월드컵 군인들의 깜짝활약…이번에도?
대한민국 역대 월드컵 도전사를 살펴보면 군인들이 깜짝 활약을 펼친 경우가 적지 않았다. 94년 미국 월드컵 스페인전 극적 동점골의 주인공 서정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 선제골의 주인공 이근호가 모두 월드컵 출전 당시 군인 신분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엔 군인(의경 포함)이 셋이다.


사진 속에서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다른 선수들과 달리 거수경례를 하는 홍철, 김민우, 주세종(오른쪽 끝부터)이 그 주인공이다.

홍철과 김민우는 현역 군인으로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 소속이고, 주세종은 의무경찰로 아산 무궁화 프로축구단에 속해있다.

셋 모두 붙박이 주전은 아니지만, 기회만 주어진다면 임전무퇴의 군인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홍철은 이미 "국군체육부대 선수로서 업적을 이루신 선배들의 계보가 이어지도록 (김)민우와 최선을 다해 국위선양하겠다"는 포부를 이미 밝힌 바 있다.

이에 역대 월드컵 속 대한민국 군인들의 활약을 되짚어봤다.

94 미국 월드컵 스페인전 극적 동점골 넣은 서정원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은 대한민국 월드컵 도전사에 첫 군인 선수였다. 그는 스페인과의 첫 경기 0대2로 뒤지던 후반 14분 김주성과 교체 출전해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40분 홍명보가 찬 프리킥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들어가면서 한국팀은 추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동점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웠던 상황. 후반 45분 서정원이 스페인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고, 홍명보의 스루패스가 정확하게 서정원의 발밑으로 배달됐다. 첫 터치로 공을 슛하기 좋게 앞으로 보낸 서정원이 가까운 골문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슛으로 극적 동점골을 터트렸다.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맞아 승점 1점을 따게 한 귀중한 동점골이었다.

서정원은 이후 볼리비아전에서는 선발 출전했고, 마지막 독일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조별리그 전 경기에 나섰다.

이 대회 대한민국은 2무 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최성용, 최용수, 서동명

98년 프랑스 월드컵엔 스트라이커 최용수와 측면수비수 최성용, 골키퍼 서동명 등 3명이 참가했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대표팀 에이스 최용수는 본선에서는 지역 예선만큼 활약하지 못하면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성용은 멕시코, 네덜란드, 벨기에 등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당시 한국팀은 멕시코와 네널란드에 각각 1대3, 0대5로 패하고, 벨기에와의 최종전에서 1대1로 비겨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김정우

대한민국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김정우가 군인 신분으로 활약했다. 미드필더로 16강전까지 4경기에 모두 선발 풀타임 출장했다. 득점이나 도움 같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경기당 10km 이상씩 뛰면서 팀의 궂은일을 도맡았다.

한국팀은 첫 경기서 그리스에 2대0으로 승리하는 등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에선 우루과이에 1대2로 아쉽게 패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 선제골 이근호

2018 러시아 월드컵 KBS 해설위원이기도 한 이근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군인 신분으로 러시아전 선제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11분 박주영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섰고, 출전한 지 12분만인 후반 23분 멋진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키퍼 아킨페예프를 '기름손'으로 만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는 2차전인 알제리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해 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육군 병장으로 14만 9,000원에 불과했던 이근호의 월급도 화제가 됐다. 수백억 원의 몸값에 수십억 원의 연봉을 자랑하는 해외 축구 스타들과 비교해 이근호의 골이 이른바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골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이근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당시 한국팀은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1대1로 비긴 뒤 알제리,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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