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까지 철도연결 본격 추진…신북방시대 열린다

입력 2018.06.19 (06:45) 수정 2018.06.19 (08: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동해안과 유라시아 대륙을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러시아 천연가스가 북한을 거쳐 파이프로 들어오는 구상도 조금씩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구상을 주 내용으로 하는 신북방정책 과제들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만강철교 위를 유유히 지나고 있는 열차, 러시아 하산과 북한경제특구 라진을 오가는 열찹니다.

현재 끊겨 있는 남북 구간이 연결되면 우리나라에서도 북한을 거쳐 만주는 물론 시베리아, 더 나아가 유럽까지도 열차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이런 신북방시대 실현을 위해 정부는 우선 강릉에서 제진까지 동해북부선 조기 착수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철도연결은 과거 북한과 러시아의 관심 사안이기도 합니다.

[송영길/북방경제협력위원장 : "2001년 7월 6일 8월 18일 그때 김정일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서 푸틴과 함께 공동성명을 냈던 것이 바로 남북철도 연결을 통한 시베리아 철도연결 사업이었습니다."]

러시아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가스관을 통해 우리나라로 직접 들여오기 위한 한-러 공동연구도 추진됩니다.

또 한중일에 러시아, 몽골까지 묶어 동북아 전력망을 공유하는 슈퍼 그리드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북한을 안 거치고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김현철/청와대 경제보좌관 : "북미 회담, 그리고 판문점 회담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에 남북러 3각 협력이 본격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놓여져 있다."]

정부는 이에 더해 보건의료와 정보통신 등 유망 산업 분야에서의 러시아와 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이런 신북방정책 추진에도 더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라시아까지 철도연결 본격 추진…신북방시대 열린다
    • 입력 2018-06-19 06:52:46
    • 수정2018-06-19 08:22:11
    뉴스광장 1부
[앵커]

우리 동해안과 유라시아 대륙을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러시아 천연가스가 북한을 거쳐 파이프로 들어오는 구상도 조금씩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구상을 주 내용으로 하는 신북방정책 과제들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만강철교 위를 유유히 지나고 있는 열차, 러시아 하산과 북한경제특구 라진을 오가는 열찹니다.

현재 끊겨 있는 남북 구간이 연결되면 우리나라에서도 북한을 거쳐 만주는 물론 시베리아, 더 나아가 유럽까지도 열차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이런 신북방시대 실현을 위해 정부는 우선 강릉에서 제진까지 동해북부선 조기 착수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철도연결은 과거 북한과 러시아의 관심 사안이기도 합니다.

[송영길/북방경제협력위원장 : "2001년 7월 6일 8월 18일 그때 김정일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서 푸틴과 함께 공동성명을 냈던 것이 바로 남북철도 연결을 통한 시베리아 철도연결 사업이었습니다."]

러시아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가스관을 통해 우리나라로 직접 들여오기 위한 한-러 공동연구도 추진됩니다.

또 한중일에 러시아, 몽골까지 묶어 동북아 전력망을 공유하는 슈퍼 그리드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북한을 안 거치고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김현철/청와대 경제보좌관 : "북미 회담, 그리고 판문점 회담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에 남북러 3각 협력이 본격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놓여져 있다."]

정부는 이에 더해 보건의료와 정보통신 등 유망 산업 분야에서의 러시아와 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이런 신북방정책 추진에도 더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