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건강한 여름나기의 시작…여름 가전 청소법

입력 2018.06.19 (08:41) 수정 2018.06.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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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집집마다 가전제품의 사용도 늘고 있습니다.

여름에 선풍기나 에어컨 없으면 못 산다는 분들도 많죠.

또 땀을 많이 흘리다보니 세탁기도 매일 같이 돌리게 되는데요.

자주 쓰는 만큼 반드시 청소를 하고 써야하는데, 그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아요.

박은주 기자, 오늘은 여름 가전의 청소 방법을 알려준다고요?

[기자]

웬만큼 살림한다는 분들도 어려워하는 게 바로 가전제품 청소죠.

그렇다고 안 할 수 없습니다.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데요.

전문가 부르자니 비용 부담 만만치 않고 혼자 하자니 겁부터 납니다.

하지만 방법 알면 어렵지 않습니다.

똑똑한 여름 가전 청소법, 바로 소개합니다.

[리포트]

에어컨부터 선풍기, 세탁기까지~

여름철, 고마운 가전제품들!

귀찮다고 청소를 미루다 보면 결국 그냥 쓰게 되는데요.

[서창민/주부 : “혼자하려면 엄두가 안 나고 그때마다 업체에 전화하면 예약이 이미 다 찼다고 해서 그냥 쓰게 되는 것 같아요.”]

3년 전 청소가 마지막이었다는 이 에어컨! 겉보기엔 괜찮은데요.

하지만, 덮개를 열어 보니 먼지가 한 가득입니다.

에어컨을 청소 하지 않은 채 사용하면 냉방 효율이 떨어지고 제품 수명이 줄어드는 건 물론이고요. 건강까지 위협하는데요.

[이덕철/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 : “여름철에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았던 에어컨을 가동하게 되면요. 그 안에 번식하고 있던 곰팡이나 세균들이 송풍구를 통해서 실내로 퍼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노인들의 경우는 감기라든지 폐렴, 감염병에 걸릴 수가 있겠고요. 평상시에 천식이나 아토피를 가진 분들은 병세가 악화될 수도 있겠습니다.”]

전문가 통해 가정에서 청소할 수 있는 법 알아봅니다.

우선 감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기 코드부터 뺍니다.

에어컨 청소의 기본은 필터 청소인데요.

쉽게 분리되는 필터는 샤워기로 흐르는 물에 가볍게 세척합니다.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그늘에서 반나절 정도 말려주는데요.

여름엔 적어도 2주에 한 번씩은 청소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청소를 했는데도 에어컨에서 냄새가 난다면 내부 청소가 필요한 경웁니다.

[김태훈/청소 전문가 : “필터 청소 후에도 냄새가 난다면 공기를 차갑게 만드는 냉각핀부터 청소해야 합니다. (냉각기 위치는 에어컨마다 다르니) 사전에 사용설명서를 통해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최근 5-6년 사이 나온 에어컨들은 냉각핀이 잘 보이는 곳에 있는데요.

에어컨 뒷면에 필터를 꺼내면 냉각핀, 바로 보입니다.

먼지 등 이물질부터 진공청소기로 제거해주고요.

에어컨 세정제를 고루 뿌리고 30분간 방치해 둡니다.

에어컨 세정제는 인터넷이나 마트에서 3,4천원이면 구입 가능합니다.

뿌린 뒤엔 반드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채수현/가전업체 선임연구원 : “구연산 수나 식초 물, 중성세제 물 등은 기계 변형을 일으킬 수 있어 권하지 않습니다. 에어컨 전용 세정제를 쓰되, 뿌린 뒤엔 반드시 환기하면서 에어컨 온도를 최저로 설정한 뒤 냉방운전을 약 30분간 가동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응축수와 냄새 입자가 씻겨서 에어컨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밖으로 배출됩니다.”]

한편, 냉각핀이 에어컨 안쪽에 숨어있어 청소가 어려운 에어컨도 있는데요.

이 땐 에어컨 바람문인 옆 날개를 통해 청소할 수 있습니다.

날개 사이로 냉각핀 상태를 확인한 뒤, 세정제의 긴 빨대를 넣어 냉각핀에 세정제를 뿌리면 됩니다.

청소가 끝나면 송풍이나 제습 기능으로 에어컨 내부를 건조시킵니다.

청소하면서 생긴 습기를 말리기 위해서인데요.

평소에도 에어컨 사용 후 전원을 끄기 전 20-30분간 송풍 기능으로 내부를 말리면 곰팡이 등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벽걸이 에어컨은 대부분 커버만 열면 필터와 냉각핀이 보이므로 세척이 쉽습니다.

필터와 냉각핀 모두 청소했는데도 냄새가 난다면 송풍팬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송풍팬은 분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청소를 의뢰하는 게 좋습니다.

전문가의 세척 서비스가 필요한 지 여부를 직접 판단하기 어렵다면 해당 가전업체의 사전점검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또 다른 필수품 선풍기!

날개는 물에 씻기 쉽지만 선풍기 앞쪽 빗살 사이 먼지는 닦기 쉽지 않은데요.

여기엔 스펀지 활용합니다.

스펀지에 세로로 칼집내면 쉽게 닦을 수 있습니다.

선풍기 모터부에 쌓인 먼지도 지나칠 수 없죠.

[박형준/청소 전문가 : “선풍기 모터에는 먼지가 자주 쌓이기 때문에 화재의 요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청소기 입구에 칫솔을 달아 고무줄로 고정하고 칫솔로 쓸어 주면서 청소기를 작동시키면 되는데요.

닦기 힘든 좁은 틈새까지 깔끔해집니다.

무더운 날씨에 늘어나는 빨랫감!

세탁기도 자주 쓰게 되죠.

나름 정기적으로 세탁조 청소를 해 왔다는 이 세탁기.

전문가 불러 분해해 살펴보는데요.

보이지 않던 때와 얼룩이 가득합니다.

[김인갑/청소 전문가 : “세탁기를 자주 오래 사용하면 습기와 세제 찌꺼기가 남아 곰팡이, 세균이 번식하게 됩니다.”]

평소 집에서 잘 관리하면 분해하지 않고도 잘 쓸 수 있는데요.

[김인갑/청소 전문가 : “세탁기를 30회 정도 사용했을 때 과탄산소다 한 두 스푼 정도를 온수가 가득 채워진 상태에서 넣어서 한 번 돌려주시면 살균소독 효과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세탁조 외, 다른 부분들 세제 투입구와 고무패킹도 잊지 말고 자주 청소해줍니다.

여기엔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1대1 섞은 물이 좋은데요.

소독효과 있습니다.

여름 가전 청소!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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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건강한 여름나기의 시작…여름 가전 청소법
    • 입력 2018-06-19 08:47:51
    • 수정2018-06-19 09: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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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집집마다 가전제품의 사용도 늘고 있습니다.

여름에 선풍기나 에어컨 없으면 못 산다는 분들도 많죠.

또 땀을 많이 흘리다보니 세탁기도 매일 같이 돌리게 되는데요.

자주 쓰는 만큼 반드시 청소를 하고 써야하는데, 그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아요.

박은주 기자, 오늘은 여름 가전의 청소 방법을 알려준다고요?

[기자]

웬만큼 살림한다는 분들도 어려워하는 게 바로 가전제품 청소죠.

그렇다고 안 할 수 없습니다.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데요.

전문가 부르자니 비용 부담 만만치 않고 혼자 하자니 겁부터 납니다.

하지만 방법 알면 어렵지 않습니다.

똑똑한 여름 가전 청소법, 바로 소개합니다.

[리포트]

에어컨부터 선풍기, 세탁기까지~

여름철, 고마운 가전제품들!

귀찮다고 청소를 미루다 보면 결국 그냥 쓰게 되는데요.

[서창민/주부 : “혼자하려면 엄두가 안 나고 그때마다 업체에 전화하면 예약이 이미 다 찼다고 해서 그냥 쓰게 되는 것 같아요.”]

3년 전 청소가 마지막이었다는 이 에어컨! 겉보기엔 괜찮은데요.

하지만, 덮개를 열어 보니 먼지가 한 가득입니다.

에어컨을 청소 하지 않은 채 사용하면 냉방 효율이 떨어지고 제품 수명이 줄어드는 건 물론이고요. 건강까지 위협하는데요.

[이덕철/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 : “여름철에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았던 에어컨을 가동하게 되면요. 그 안에 번식하고 있던 곰팡이나 세균들이 송풍구를 통해서 실내로 퍼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노인들의 경우는 감기라든지 폐렴, 감염병에 걸릴 수가 있겠고요. 평상시에 천식이나 아토피를 가진 분들은 병세가 악화될 수도 있겠습니다.”]

전문가 통해 가정에서 청소할 수 있는 법 알아봅니다.

우선 감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기 코드부터 뺍니다.

에어컨 청소의 기본은 필터 청소인데요.

쉽게 분리되는 필터는 샤워기로 흐르는 물에 가볍게 세척합니다.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그늘에서 반나절 정도 말려주는데요.

여름엔 적어도 2주에 한 번씩은 청소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청소를 했는데도 에어컨에서 냄새가 난다면 내부 청소가 필요한 경웁니다.

[김태훈/청소 전문가 : “필터 청소 후에도 냄새가 난다면 공기를 차갑게 만드는 냉각핀부터 청소해야 합니다. (냉각기 위치는 에어컨마다 다르니) 사전에 사용설명서를 통해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최근 5-6년 사이 나온 에어컨들은 냉각핀이 잘 보이는 곳에 있는데요.

에어컨 뒷면에 필터를 꺼내면 냉각핀, 바로 보입니다.

먼지 등 이물질부터 진공청소기로 제거해주고요.

에어컨 세정제를 고루 뿌리고 30분간 방치해 둡니다.

에어컨 세정제는 인터넷이나 마트에서 3,4천원이면 구입 가능합니다.

뿌린 뒤엔 반드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채수현/가전업체 선임연구원 : “구연산 수나 식초 물, 중성세제 물 등은 기계 변형을 일으킬 수 있어 권하지 않습니다. 에어컨 전용 세정제를 쓰되, 뿌린 뒤엔 반드시 환기하면서 에어컨 온도를 최저로 설정한 뒤 냉방운전을 약 30분간 가동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응축수와 냄새 입자가 씻겨서 에어컨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밖으로 배출됩니다.”]

한편, 냉각핀이 에어컨 안쪽에 숨어있어 청소가 어려운 에어컨도 있는데요.

이 땐 에어컨 바람문인 옆 날개를 통해 청소할 수 있습니다.

날개 사이로 냉각핀 상태를 확인한 뒤, 세정제의 긴 빨대를 넣어 냉각핀에 세정제를 뿌리면 됩니다.

청소가 끝나면 송풍이나 제습 기능으로 에어컨 내부를 건조시킵니다.

청소하면서 생긴 습기를 말리기 위해서인데요.

평소에도 에어컨 사용 후 전원을 끄기 전 20-30분간 송풍 기능으로 내부를 말리면 곰팡이 등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벽걸이 에어컨은 대부분 커버만 열면 필터와 냉각핀이 보이므로 세척이 쉽습니다.

필터와 냉각핀 모두 청소했는데도 냄새가 난다면 송풍팬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송풍팬은 분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청소를 의뢰하는 게 좋습니다.

전문가의 세척 서비스가 필요한 지 여부를 직접 판단하기 어렵다면 해당 가전업체의 사전점검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또 다른 필수품 선풍기!

날개는 물에 씻기 쉽지만 선풍기 앞쪽 빗살 사이 먼지는 닦기 쉽지 않은데요.

여기엔 스펀지 활용합니다.

스펀지에 세로로 칼집내면 쉽게 닦을 수 있습니다.

선풍기 모터부에 쌓인 먼지도 지나칠 수 없죠.

[박형준/청소 전문가 : “선풍기 모터에는 먼지가 자주 쌓이기 때문에 화재의 요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청소기 입구에 칫솔을 달아 고무줄로 고정하고 칫솔로 쓸어 주면서 청소기를 작동시키면 되는데요.

닦기 힘든 좁은 틈새까지 깔끔해집니다.

무더운 날씨에 늘어나는 빨랫감!

세탁기도 자주 쓰게 되죠.

나름 정기적으로 세탁조 청소를 해 왔다는 이 세탁기.

전문가 불러 분해해 살펴보는데요.

보이지 않던 때와 얼룩이 가득합니다.

[김인갑/청소 전문가 : “세탁기를 자주 오래 사용하면 습기와 세제 찌꺼기가 남아 곰팡이, 세균이 번식하게 됩니다.”]

평소 집에서 잘 관리하면 분해하지 않고도 잘 쓸 수 있는데요.

[김인갑/청소 전문가 : “세탁기를 30회 정도 사용했을 때 과탄산소다 한 두 스푼 정도를 온수가 가득 채워진 상태에서 넣어서 한 번 돌려주시면 살균소독 효과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세탁조 외, 다른 부분들 세제 투입구와 고무패킹도 잊지 말고 자주 청소해줍니다.

여기엔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1대1 섞은 물이 좋은데요.

소독효과 있습니다.

여름 가전 청소!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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