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순자산 3억 8천만 원…75%가 부동산”

입력 2018.06.19 (12:25) 수정 2018.06.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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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한 가구당 갖고 있는 순자산이 3억 8천여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천만 원 늘었습니다.

자산의 75%는 토지와 같은 부동산에 여전히 묶여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민대차대조표 잠정 자료를 보면 국가 전체의 부를 가리키는 국민 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경 3817조 5천 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741조여 원, 5.7% 증가한 액수로 국내총생산의 8배 규모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순자산이란 총자산에서 대출과 같은 금융 부채, 빚 등을 뺀 순수 자산을 뜻합니다.

1가구를 평균 2.48명이 구성한다고 봤을 때 국민 순 자산을 전체 가구 수로 나눈 가구당 순자산은 3억 8천867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 가구당 순 자산 3억 6천779만 원과 비교해 2천여만 원, 5.4%가량 늘어난 액수입니다.

가구의 순자산 가운데 75.4%는 부동산과 같은 비금융자산에 묶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년 전 75.9%와 비교하면 비율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비금융자산의 비율은 2008년 이후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미국 34.8%, 일본 43.3%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호조로 토지자산과 지하자원 등 비생산자산의 가격 상승률은 5.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비금융자산 가운데 토지 자산의 비중은 54.9%였습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우리나라 자산의 구성과 증감을 알기 위해 만든 통계로,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2014년부터 발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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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구당 순자산 3억 8천만 원…75%가 부동산”
    • 입력 2018-06-19 12:27:51
    • 수정2018-06-20 08:10:06
    뉴스 12
[앵커]

지난해 한 가구당 갖고 있는 순자산이 3억 8천여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천만 원 늘었습니다.

자산의 75%는 토지와 같은 부동산에 여전히 묶여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민대차대조표 잠정 자료를 보면 국가 전체의 부를 가리키는 국민 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경 3817조 5천 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741조여 원, 5.7% 증가한 액수로 국내총생산의 8배 규모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순자산이란 총자산에서 대출과 같은 금융 부채, 빚 등을 뺀 순수 자산을 뜻합니다.

1가구를 평균 2.48명이 구성한다고 봤을 때 국민 순 자산을 전체 가구 수로 나눈 가구당 순자산은 3억 8천867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 가구당 순 자산 3억 6천779만 원과 비교해 2천여만 원, 5.4%가량 늘어난 액수입니다.

가구의 순자산 가운데 75.4%는 부동산과 같은 비금융자산에 묶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년 전 75.9%와 비교하면 비율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비금융자산의 비율은 2008년 이후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미국 34.8%, 일본 43.3%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호조로 토지자산과 지하자원 등 비생산자산의 가격 상승률은 5.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비금융자산 가운데 토지 자산의 비중은 54.9%였습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우리나라 자산의 구성과 증감을 알기 위해 만든 통계로,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2014년부터 발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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