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세 번째 방중…북미 후속 협상 겨냥?
입력 2018.06.19 (21:06)
수정 2018.06.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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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중국과의 혈맹 관계를 과시하려는 듯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런 행보는 과연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그 의미를 윤 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주일만에, 이번에도 김영철 등 특사가 아닌 김위원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석달이 채 안되는 기간, 3번째 방중입니다.
중국이 명실상부한 북한의 '후견국'임을 전세계에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세차례의 방중 모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직전에 이뤄진 점이 눈에 띕니다.
그런만큼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도 북한은 물론 동북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두 나라의 이해 속에 제재완화 등 심도있는 얘기도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뿐 아니라 남중국해에서도 갈등도 있고, 북한도 역시 북한을 미국이 제재하고 있기 때문에 양측이 힘을 합해서 북한과 중국 둘 다 미국에 대해서 협상력을 강화하고..."]
미중 두 강대국 사이에서 북한식 '등거리 외교'가 다시 시작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중 관계의 밀착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명하며 중국에 경고를 보내기도 했던 만큼, 김 위원장의 잦은 방중행보가 비핵화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단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의 중재자 역할이 더 중요해 질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청와대는 오늘(19일) 여러 채널을 통해 남북사이에 충분히 소통하고 있으며, 이번 북중 회담 결과가 향후 북미 간 후속 협상과 종전 선언 등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오늘(19일)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중국과의 혈맹 관계를 과시하려는 듯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런 행보는 과연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그 의미를 윤 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주일만에, 이번에도 김영철 등 특사가 아닌 김위원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석달이 채 안되는 기간, 3번째 방중입니다.
중국이 명실상부한 북한의 '후견국'임을 전세계에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세차례의 방중 모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직전에 이뤄진 점이 눈에 띕니다.
그런만큼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도 북한은 물론 동북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두 나라의 이해 속에 제재완화 등 심도있는 얘기도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뿐 아니라 남중국해에서도 갈등도 있고, 북한도 역시 북한을 미국이 제재하고 있기 때문에 양측이 힘을 합해서 북한과 중국 둘 다 미국에 대해서 협상력을 강화하고..."]
미중 두 강대국 사이에서 북한식 '등거리 외교'가 다시 시작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중 관계의 밀착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명하며 중국에 경고를 보내기도 했던 만큼, 김 위원장의 잦은 방중행보가 비핵화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단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의 중재자 역할이 더 중요해 질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청와대는 오늘(19일) 여러 채널을 통해 남북사이에 충분히 소통하고 있으며, 이번 북중 회담 결과가 향후 북미 간 후속 협상과 종전 선언 등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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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중국과의 혈맹 관계를 과시하려는 듯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런 행보는 과연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그 의미를 윤 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주일만에, 이번에도 김영철 등 특사가 아닌 김위원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석달이 채 안되는 기간, 3번째 방중입니다.
중국이 명실상부한 북한의 '후견국'임을 전세계에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세차례의 방중 모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직전에 이뤄진 점이 눈에 띕니다.
그런만큼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도 북한은 물론 동북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두 나라의 이해 속에 제재완화 등 심도있는 얘기도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뿐 아니라 남중국해에서도 갈등도 있고, 북한도 역시 북한을 미국이 제재하고 있기 때문에 양측이 힘을 합해서 북한과 중국 둘 다 미국에 대해서 협상력을 강화하고..."]
미중 두 강대국 사이에서 북한식 '등거리 외교'가 다시 시작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중 관계의 밀착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명하며 중국에 경고를 보내기도 했던 만큼, 김 위원장의 잦은 방중행보가 비핵화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단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의 중재자 역할이 더 중요해 질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청와대는 오늘(19일) 여러 채널을 통해 남북사이에 충분히 소통하고 있으며, 이번 북중 회담 결과가 향후 북미 간 후속 협상과 종전 선언 등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오늘(19일)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중국과의 혈맹 관계를 과시하려는 듯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런 행보는 과연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그 의미를 윤 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주일만에, 이번에도 김영철 등 특사가 아닌 김위원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석달이 채 안되는 기간, 3번째 방중입니다.
중국이 명실상부한 북한의 '후견국'임을 전세계에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세차례의 방중 모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직전에 이뤄진 점이 눈에 띕니다.
그런만큼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도 북한은 물론 동북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두 나라의 이해 속에 제재완화 등 심도있는 얘기도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뿐 아니라 남중국해에서도 갈등도 있고, 북한도 역시 북한을 미국이 제재하고 있기 때문에 양측이 힘을 합해서 북한과 중국 둘 다 미국에 대해서 협상력을 강화하고..."]
미중 두 강대국 사이에서 북한식 '등거리 외교'가 다시 시작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중 관계의 밀착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명하며 중국에 경고를 보내기도 했던 만큼, 김 위원장의 잦은 방중행보가 비핵화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단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의 중재자 역할이 더 중요해 질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청와대는 오늘(19일) 여러 채널을 통해 남북사이에 충분히 소통하고 있으며, 이번 북중 회담 결과가 향후 북미 간 후속 협상과 종전 선언 등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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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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