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여성 58%, 성희롱·성폭력 직접 경험”

입력 2018.06.19 (21:28) 수정 2018.06.20 (11: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초,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죠,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만 스무 명이 넘었습니다.

그 뒤, '나도 피해자'라는 미투 증언이 쏟아졌습니다.

문화예술계 성희롱, 성폭력, 얼마나 만연한 걸까요.

문화예술계 종사자 3,7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봤더니, 여성 응답자의 58%가 '성희롱, 성폭력을 직접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피해유형은 '음란한 이야기나 성적 농담'이 가장 많았습니다.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 '예술 활동과 상관없는 신체 접촉'이 뒤를 이었습니다.

왜 그때 그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까요?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습니다.

성희롱과 성폭력을 가볍게 여기는 예술계 특유의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난 3월 시작된 국가인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조사단' 활동 기간은 100일, 오늘까집니다.

인식 개선은 물론, '법률과 제도 정비'도 필요합니다.

성희롱, 성폭력 근절을 위한 문화예술계 피해 전담 기구 설치와 가해자에 대한 공공기관 채용 제한 등,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많아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예술계 여성 58%, 성희롱·성폭력 직접 경험”
    • 입력 2018-06-19 21:30:24
    • 수정2018-06-20 11:09:16
    뉴스 9
[앵커]

올해 초,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죠,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만 스무 명이 넘었습니다.

그 뒤, '나도 피해자'라는 미투 증언이 쏟아졌습니다.

문화예술계 성희롱, 성폭력, 얼마나 만연한 걸까요.

문화예술계 종사자 3,7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봤더니, 여성 응답자의 58%가 '성희롱, 성폭력을 직접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피해유형은 '음란한 이야기나 성적 농담'이 가장 많았습니다.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 '예술 활동과 상관없는 신체 접촉'이 뒤를 이었습니다.

왜 그때 그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까요?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습니다.

성희롱과 성폭력을 가볍게 여기는 예술계 특유의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난 3월 시작된 국가인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조사단' 활동 기간은 100일, 오늘까집니다.

인식 개선은 물론, '법률과 제도 정비'도 필요합니다.

성희롱, 성폭력 근절을 위한 문화예술계 피해 전담 기구 설치와 가해자에 대한 공공기관 채용 제한 등,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많아 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