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서청원 탈당, 건강한 정당 토대 마련돼”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친박 좌장 격인 8선의 서청원 의원의 탈당 선언과 관련해 "당 원로, 특히 보수 정당의 대선배가 이렇게 결심해준 부분에 대해 앞으로 한국당이 건강한 정당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행은 오늘 국회에서 3기 원내대표로 재선출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처절한 진정성으로 쇄신하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오랜 관성과 타성을 벗어 던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복당파인 박성중 의원의 휴대전화에서 공개된 메모로 일어난 계파 갈등 논란에 대해서는 "그 양반의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며 "계파갈등과 분열을 책동하는 행동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행은 또 노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지금 권력이 너무 한쪽으로 쏠려있기 때문에 사회 균형을 갖추는 데 정의당의 역할이 크다"며 "야권공조를 비롯한 실질적인 협력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노 원내대표는 "균형 있게 견제하고 때로는 손을 잡고 함께 돌파하는 성숙한 정치를 국민이 원하고 있다"며 "빠르게 원내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제1야당으로서 큰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