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댓글공작’ 수사단, 경찰 등 126명 가담 정황 파악

입력 2018.06.21 (09:23) 수정 2018.06.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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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을 자체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당시 보안·정보·홍보 담당 경찰관들과 이들의 지인 등을 포함해 126명이 댓글 조작에 동원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2008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경찰청 보안국 소속 경찰과 서울 시내 경찰서 소속 보안·정보·홍보 담당 직원 등 95명이 인터넷 기사들에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댓글을 작성하는 등 댓글 공작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단은 특히 경찰청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 일부가 자신의 아내와 친인척 등 지인 31명을 동원해 댓글을 남긴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단은 또 경찰을 동원해 여론 조작과 '블랙펜' 작전 등에 활용한 혐의로 조현오 전 경찰청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전·현직 경찰 고위간부 7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군 사이버사령부는 이명박 정부 시절 '악플러' 색출 전담팀인 '블랙펜' 분석팀을 운영하면서 경찰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경찰청에 통보했습니다.

이후 경찰청은 보안국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상사로부터 정부 정책 지지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받고 일부 이를 실행했다는 진술이 나오자, 지난 3월부터 특별수사단을 꾸려 수사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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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댓글공작’ 수사단, 경찰 등 126명 가담 정황 파악
    • 입력 2018-06-21 09:23:42
    • 수정2018-06-21 09:24:27
    사회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을 자체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당시 보안·정보·홍보 담당 경찰관들과 이들의 지인 등을 포함해 126명이 댓글 조작에 동원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2008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경찰청 보안국 소속 경찰과 서울 시내 경찰서 소속 보안·정보·홍보 담당 직원 등 95명이 인터넷 기사들에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댓글을 작성하는 등 댓글 공작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단은 특히 경찰청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 일부가 자신의 아내와 친인척 등 지인 31명을 동원해 댓글을 남긴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단은 또 경찰을 동원해 여론 조작과 '블랙펜' 작전 등에 활용한 혐의로 조현오 전 경찰청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전·현직 경찰 고위간부 7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군 사이버사령부는 이명박 정부 시절 '악플러' 색출 전담팀인 '블랙펜' 분석팀을 운영하면서 경찰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경찰청에 통보했습니다.

이후 경찰청은 보안국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상사로부터 정부 정책 지지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받고 일부 이를 실행했다는 진술이 나오자, 지난 3월부터 특별수사단을 꾸려 수사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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