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늘어지는 회담 없을 것…北 빨리 움직여야”

입력 2018.06.21 (12:08) 수정 2018.06.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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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은 후속 협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늘어지고 지연되는 회담은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신속하게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걸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에 대해 신속한 비핵화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길게 늘어지고 지연되는 회담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진지하다면 빨리 움직이기를 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핵과 생화학무기, 탄도미사일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편입할 극적인 선택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이 북한과 관련해 공개적 언급을 한 건 처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3차 방중에 미국 정부가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는 점도 주목됩니다.

[헤더 노어트/미국 국무부 대변인/어제 :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 정부와 계속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미 후속 협상을 위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다만 북한이 아직 폼페이오 장관의 협상 카운터파트 등에 대한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일정이 유동적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강경파 볼턴 보좌관이 다시 나선 건 폼페이오 장관과 강온 역할을 분담하면서 북한에 신속한 후속 조치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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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늘어지는 회담 없을 것…北 빨리 움직여야”
    • 입력 2018-06-21 12:10:49
    • 수정2018-06-21 12:14:43
    뉴스 12
[앵커]

북미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은 후속 협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늘어지고 지연되는 회담은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신속하게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걸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에 대해 신속한 비핵화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길게 늘어지고 지연되는 회담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진지하다면 빨리 움직이기를 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핵과 생화학무기, 탄도미사일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편입할 극적인 선택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이 북한과 관련해 공개적 언급을 한 건 처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3차 방중에 미국 정부가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는 점도 주목됩니다.

[헤더 노어트/미국 국무부 대변인/어제 :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 정부와 계속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미 후속 협상을 위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다만 북한이 아직 폼페이오 장관의 협상 카운터파트 등에 대한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일정이 유동적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강경파 볼턴 보좌관이 다시 나선 건 폼페이오 장관과 강온 역할을 분담하면서 북한에 신속한 후속 조치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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