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담 남측 대표단 출발…내일 방북

입력 2018.06.21 (15:08) 수정 2018.06.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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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내일(22일) 8·15 이산가족상봉행사 등 인도적 사안을 논의할 적십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남측 대표단이 오늘 고성으로 출발했습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수석 대표로 한 우리 대표단은 오늘 오후 3시쯤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고성으로 향했습니다. 대표단은 강원도 고성에서 하루를 묵은 뒤 내일(22일) 아침 일찍 동해선 육로를 통해 회담장인 북측 금강산 호텔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떠나기 직전 기자들을 만나 "북측과 인도주의 제반 문제, 특히 이산가족 5만 7천 명의 한을 푸는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을 잘 협의하고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인 억류자 6명의 석방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각론이 총론을 훼방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 서, 그걸 먼저 제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적십자회담에 참여할 이번 우리 측 대표는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수석 대표로,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대표단 명단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열릴 회담에서는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상봉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 등을 정할 예정입니다.

남측은 이에 더해 이산가족 문제의 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전면적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고향 방문 등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이산가족 등록자는 총 13만 2천124명이며 이 중 7만 5천234명이 사망했고, 5만 6천890명만 생존해 있습니다. 생존자 중 70세 이상이 전체의 85.6%인 4만 8천703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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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1 15:08:34
    • 수정2018-06-21 15:43:29
    정치
남북이 내일(22일) 8·15 이산가족상봉행사 등 인도적 사안을 논의할 적십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남측 대표단이 오늘 고성으로 출발했습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수석 대표로 한 우리 대표단은 오늘 오후 3시쯤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고성으로 향했습니다. 대표단은 강원도 고성에서 하루를 묵은 뒤 내일(22일) 아침 일찍 동해선 육로를 통해 회담장인 북측 금강산 호텔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떠나기 직전 기자들을 만나 "북측과 인도주의 제반 문제, 특히 이산가족 5만 7천 명의 한을 푸는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을 잘 협의하고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인 억류자 6명의 석방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각론이 총론을 훼방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 서, 그걸 먼저 제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적십자회담에 참여할 이번 우리 측 대표는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수석 대표로,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대표단 명단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열릴 회담에서는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상봉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 등을 정할 예정입니다.

남측은 이에 더해 이산가족 문제의 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전면적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고향 방문 등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이산가족 등록자는 총 13만 2천124명이며 이 중 7만 5천234명이 사망했고, 5만 6천890명만 생존해 있습니다. 생존자 중 70세 이상이 전체의 85.6%인 4만 8천703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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