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영상] 文 대통령 “한-러 협력, 한반도·동북아 번영의 주춧돌”

입력 2018.06.21 (21:09) 수정 2018.06.2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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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번영의 주춧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관 기사] [뉴스광장] “남·북·러 3각 협력 확대”…오늘 한·러 정상회담

문 대통령은 오늘(21일)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 두마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신동방 정책'은 평화와 공동 번영의 꿈을 담은 유라시아 시대의 선언으로 한국 국민 역시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잇따른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남북한과 미국은 전쟁과 적대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하고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놀라운 변화에 러시아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 지지와 협조가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고 러시아와 3각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철도와 가스관, 전력망 분야에서 이미 공동 연구 등 기초적 논의가 진행됐음을 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3국 간 철도와 에너지, 전력 협력이 이뤄지면 동북아 경제 공동체의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북 간 공고한 평화 체제는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 협력 체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러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아 교역액 3백억 달러와 인적 교류 백만 명을 달성하자는 구체적 계획을 세웠다며 협력 확대 방안도 내놨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러시아의 원천 기초과학 기술과 한국의 IT 기술을 접목해 4차산업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한국에 한-러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모스크바에 있는 한-러 과학기술 협력센터는 확대하는 방식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스와 철도, 전력과 조선 등 아홉 개 중점 분야 협력을 의미하는 '아홉 개 다리 전략'을 중심으로 민간과 지방 정부 참여를 포함한 다각적인 협력을 통한 극동 개별 협력 확대도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러 간 국민 복지 증진과 교류 기반 강화도 필요하다며 그 예로 러시아와 한국 기업 협력으로 설립되는 한국형 종합병원을 예로 들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열리고 있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국 선수단에도 러시아 국민이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유라시아에 인류의 새로운 희망이 있다며 전쟁의 시대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향해 러시아와 한국이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모두 20분 가량 계속된 문 대통령의 연설에는 러시아 하원 의원 4백여 명이 참석했으며 문 대통령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더이상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세계에 약속했다고 선언할 때 등 7차례 박수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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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1 21:09:44
    • 수정2018-06-22 06:22:13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번영의 주춧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관 기사] [뉴스광장] “남·북·러 3각 협력 확대”…오늘 한·러 정상회담

문 대통령은 오늘(21일)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 두마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신동방 정책'은 평화와 공동 번영의 꿈을 담은 유라시아 시대의 선언으로 한국 국민 역시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잇따른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남북한과 미국은 전쟁과 적대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하고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놀라운 변화에 러시아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 지지와 협조가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고 러시아와 3각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철도와 가스관, 전력망 분야에서 이미 공동 연구 등 기초적 논의가 진행됐음을 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3국 간 철도와 에너지, 전력 협력이 이뤄지면 동북아 경제 공동체의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북 간 공고한 평화 체제는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 협력 체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러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아 교역액 3백억 달러와 인적 교류 백만 명을 달성하자는 구체적 계획을 세웠다며 협력 확대 방안도 내놨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러시아의 원천 기초과학 기술과 한국의 IT 기술을 접목해 4차산업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한국에 한-러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모스크바에 있는 한-러 과학기술 협력센터는 확대하는 방식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스와 철도, 전력과 조선 등 아홉 개 중점 분야 협력을 의미하는 '아홉 개 다리 전략'을 중심으로 민간과 지방 정부 참여를 포함한 다각적인 협력을 통한 극동 개별 협력 확대도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러 간 국민 복지 증진과 교류 기반 강화도 필요하다며 그 예로 러시아와 한국 기업 협력으로 설립되는 한국형 종합병원을 예로 들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열리고 있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국 선수단에도 러시아 국민이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유라시아에 인류의 새로운 희망이 있다며 전쟁의 시대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향해 러시아와 한국이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모두 20분 가량 계속된 문 대통령의 연설에는 러시아 하원 의원 4백여 명이 참석했으며 문 대통령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더이상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세계에 약속했다고 선언할 때 등 7차례 박수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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