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러 3각 협력 확대”…오늘 한·러 정상회담

입력 2018.06.22 (06:03) 수정 2018.06.22 (0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19년 만에 러시아를 국빈방문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러시아 하원을 방문해 연설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과 한러 관계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에 도착한 직후 러시아 국가 두마, 하원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볼로딘 하원의장과 주요 정당 대표들과 면담한 뒤 의회에서 연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남북미가 전쟁과 적대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 하고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또한 남북간의 공고한 평화체제는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 협력체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고 러시아와의 3각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3국간의 철도.에너지, 전력 협력이 이뤄지면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초 과학기술이 뛰어난 러시아와 IT 기술 강점을 지닌 한국이 협력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선도해 나가자는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러시아 의회 연설은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메드베데프 총리와 면담하고 앞으로 대북 제재가 해제될 경우 남북러 3각 협력을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 등 사전준비를 미리 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메드베데프 총리는 철도 외에도 전력망 연결 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했고 LNG 가스 분야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러 우호 친선의 밤에 참석해 동포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러간 실질협력 증대 방안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북·러 3각 협력 확대”…오늘 한·러 정상회담
    • 입력 2018-06-22 06:04:55
    • 수정2018-06-22 07:58:39
    뉴스광장 1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19년 만에 러시아를 국빈방문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러시아 하원을 방문해 연설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과 한러 관계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에 도착한 직후 러시아 국가 두마, 하원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볼로딘 하원의장과 주요 정당 대표들과 면담한 뒤 의회에서 연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남북미가 전쟁과 적대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 하고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또한 남북간의 공고한 평화체제는 동북아 다자 평화안보 협력체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고 러시아와의 3각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3국간의 철도.에너지, 전력 협력이 이뤄지면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초 과학기술이 뛰어난 러시아와 IT 기술 강점을 지닌 한국이 협력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선도해 나가자는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러시아 의회 연설은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메드베데프 총리와 면담하고 앞으로 대북 제재가 해제될 경우 남북러 3각 협력을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 등 사전준비를 미리 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메드베데프 총리는 철도 외에도 전력망 연결 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했고 LNG 가스 분야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러 우호 친선의 밤에 참석해 동포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러간 실질협력 증대 방안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