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러 FTA 서비스·투자 협상 개시 위한 국내 절차 착수”

입력 2018.06.22 (17:18) 수정 2018.06.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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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러시아가 FTA 서비스‧ 투자 분야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2일) 오전에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한러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라시아 시대의 공동 번영을 위해 우선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교역액 3백억 달러, 인적교류 백만 명 목표를 함께 달성해내자고 제안하고, 한러 FTA는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상품 분야까지 확대돼, 상호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FTA가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은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최근엔 소비재, 인공지능 등으로 분야가 넓어졌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러시아 진출과 투자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러시아는 기초과학기술을, 우리나라는 정보통신분야에서 각각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만큼, 혁신 분야의 협력은 양국에 큰 시너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히고 조선산업, 의료보건 등의 협력도 확대되길 기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소개하며,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한-러 경제협력에도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북러 간 삼각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북한의 참여를 위해 미리 준비하자며, 경제인들이 나서주면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공동 연구와 사업 타당성 점검에 착수하고, 즉시 추진이 가능한 분야는 협력사업을 발굴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시대, 유라시아 공동번영의 길'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양국의 정부 인사와 기업인 3백여 명이 참가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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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6-22 17:28:29
    정치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FTA 서비스‧ 투자 분야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2일) 오전에 열린 한러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한러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라시아 시대의 공동 번영을 위해 우선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교역액 3백억 달러, 인적교류 백만 명 목표를 함께 달성해내자고 제안하고, 한러 FTA는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상품 분야까지 확대돼, 상호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FTA가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은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최근엔 소비재, 인공지능 등으로 분야가 넓어졌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러시아 진출과 투자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러시아는 기초과학기술을, 우리나라는 정보통신분야에서 각각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만큼, 혁신 분야의 협력은 양국에 큰 시너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히고 조선산업, 의료보건 등의 협력도 확대되길 기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소개하며,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한-러 경제협력에도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북러 간 삼각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북한의 참여를 위해 미리 준비하자며, 경제인들이 나서주면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공동 연구와 사업 타당성 점검에 착수하고, 즉시 추진이 가능한 분야는 협력사업을 발굴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시대, 유라시아 공동번영의 길'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양국의 정부 인사와 기업인 3백여 명이 참가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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