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돈 받고 노조 정보 제공?…경찰 간부 수사

입력 2018.06.22 (21:16) 수정 2018.06.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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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의 노조 와해 공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찰청 정보국의 한 간부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 측에 노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홍성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연관기사][뉴스9/단독] ‘삼성 노조 와해’ 노동부장관 전 보좌관도 소개

[리포트]

검찰이 지난 1일 경찰청 현직 간부 A씨를 소환했습니다.

A씨는 정보국 소속 간부로 오랫 동안 노동계 정보를 담당해 온 인물입니다.

검찰은 A씨가 삼성 측에 노조 동향과 관련된 정보를 건네고 금품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A씨가 삼성으로부터 받은 돈은 수 천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관련 정보를 삼성 측에 전달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A씨가 받은 돈이 관련 정보를 건넨 대가였는지 집중조사했습니다.

검찰은 A씨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설립 초기인 2013년부터 노사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특히 A씨가 삼성 노사 간의 비공식 교섭, 이른바 '블라인드 교섭'을 주선하는 등 노사 협상에 여러 차례 개입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A씨가 노조 관계자에게 먼저 연락해 노조의 요구사항을 삼성 고위 관계자에게 전달하겠다고 제안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A씨에게 협력사 별로 각각 진행되던 교섭을 중앙교섭 하나로 진행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 뒤 중앙교섭으로 전환되기도 했습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삼성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고, 노사문제에 적극 개입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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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삼성 돈 받고 노조 정보 제공?…경찰 간부 수사
    • 입력 2018-06-22 21:18:42
    • 수정2018-06-22 21: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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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의 노조 와해 공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찰청 정보국의 한 간부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 측에 노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홍성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연관기사][뉴스9/단독] ‘삼성 노조 와해’ 노동부장관 전 보좌관도 소개

[리포트]

검찰이 지난 1일 경찰청 현직 간부 A씨를 소환했습니다.

A씨는 정보국 소속 간부로 오랫 동안 노동계 정보를 담당해 온 인물입니다.

검찰은 A씨가 삼성 측에 노조 동향과 관련된 정보를 건네고 금품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A씨가 삼성으로부터 받은 돈은 수 천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관련 정보를 삼성 측에 전달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A씨가 받은 돈이 관련 정보를 건넨 대가였는지 집중조사했습니다.

검찰은 A씨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설립 초기인 2013년부터 노사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특히 A씨가 삼성 노사 간의 비공식 교섭, 이른바 '블라인드 교섭'을 주선하는 등 노사 협상에 여러 차례 개입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A씨가 노조 관계자에게 먼저 연락해 노조의 요구사항을 삼성 고위 관계자에게 전달하겠다고 제안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A씨에게 협력사 별로 각각 진행되던 교섭을 중앙교섭 하나로 진행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 뒤 중앙교섭으로 전환되기도 했습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삼성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고, 노사문제에 적극 개입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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