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고층서 이번엔 벽돌 투척?…어린이 1명 부상

입력 2018.06.22 (21:23) 수정 2018.06.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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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고층에서 벽돌이 떨어져 놀이터에 있던 초등학생이 다리를 다쳤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비상 계단에서 한 아이가 내려다보고 있었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 아이를 찾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 놀이터 CCTV.

뛰놀던 어린이들이 깜짝 놀라며 화면 오른쪽으로 모여듭니다.

갑자기 아파트 위에서 물건이 떨어지면서 '퍽'하는 소리가 났기 때문입니다.

이 물건은 22cm 길이의 벽돌로, 놀이터 옆 동의 비상 계단 난간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인도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깨진 벽돌 조각이 튀면서 놀이터에서 놀던 어린이 1명이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주민들은 벽돌이 떨어진 뒤 위를 올려다 봤더니,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추정되는 어린이가 13층 높이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희원/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 "갑자기 큰 소리가 나길래 쳐다봤더니 벽돌이 위에서 떨어져서 파편이 튀는 상황이었어요. 바로 위를 쳐다봤더니 아이가 내려다 보고 있더라고요."]

떨어진 벽돌은 아파트 복도 끝에 있는 철문을 열린 상태로 고정시키기 위한 용도로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한 어린이가 아파트 비상 계단 난간에서 벽돌을 밑으로 던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건물 CCTV에서 사고 시각 전후로 의심스런 어린이가 움직이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붉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있었던 어린이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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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고층서 이번엔 벽돌 투척?…어린이 1명 부상
    • 입력 2018-06-22 21:25:16
    • 수정2018-06-23 10: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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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고층에서 벽돌이 떨어져 놀이터에 있던 초등학생이 다리를 다쳤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비상 계단에서 한 아이가 내려다보고 있었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 아이를 찾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 놀이터 CCTV. 뛰놀던 어린이들이 깜짝 놀라며 화면 오른쪽으로 모여듭니다. 갑자기 아파트 위에서 물건이 떨어지면서 '퍽'하는 소리가 났기 때문입니다. 이 물건은 22cm 길이의 벽돌로, 놀이터 옆 동의 비상 계단 난간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인도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깨진 벽돌 조각이 튀면서 놀이터에서 놀던 어린이 1명이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주민들은 벽돌이 떨어진 뒤 위를 올려다 봤더니,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추정되는 어린이가 13층 높이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희원/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 "갑자기 큰 소리가 나길래 쳐다봤더니 벽돌이 위에서 떨어져서 파편이 튀는 상황이었어요. 바로 위를 쳐다봤더니 아이가 내려다 보고 있더라고요."] 떨어진 벽돌은 아파트 복도 끝에 있는 철문을 열린 상태로 고정시키기 위한 용도로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한 어린이가 아파트 비상 계단 난간에서 벽돌을 밑으로 던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건물 CCTV에서 사고 시각 전후로 의심스런 어린이가 움직이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붉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있었던 어린이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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