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 정상회담에 WFP 대북지원 모금 두 달 새 50%↑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영향으로,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식량 지원 모금액이 지난 두 달간 50% 증가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습니다.

RFA에 따르면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 19일까지 국제 사회로부터 모금한 대북 지원금은 약 천513만 6천 달러로, 4월 말 남북 정상회담 직전보다 523만 달러가 더 늘어났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4월 말 약 194만 달러를 WFP에 기부했는데, 이는 작년 4월 10만 달러를 지원한 이후 1년 만입니다. 캐나다 정부도 115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그러나 WFP는 연말까지 대북 식량 지원에 필요한 총예산은 5천239만 2천618달러인데, 현재까지 모금액은 29%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FP는 또 "유엔이 강화된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한 이후 구호물자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북한 내부로 송금하는 돈줄이 막히거나 구호 식량을 운반할 화물 운송업체를 구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