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여성 운전’ 전격 합법화…“역사적 순간”

입력 2018.06.24 (08:33) 수정 2018.06.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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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 운전을 금지해 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성 운전을 전격 합법화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현지시간 24일부터 여성의 자동차, 이륜차 운전을 허용했습니다.



여성 운전자 사라 알와시아(35) 씨는 23일 현지 매체 아랍 뉴스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기쁘다"면서 "내 나라에서 운전할 수 있는 날이 왔다니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사우디에는 2천 명의 여성이 운전 면허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600만 명의 여성이 추가로 면허증을 딸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사우디 경찰은 여성 초보 운전자를 보호하고 만일의 사고를 막기 위해 23일 밤부터 여성 운전자에 대한 성희롱과 무단 촬영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성 운전 허용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주도하는 탈석유 시대를 대비한 사회·경제 개혁 계획 '비전 2030'을 상징하는 변화로, 이 계획은 사우디를 온건한 이슬람 국가로 변모시키고 금기시했던 여성의 사회 참여, 대중문화,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한 활력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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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4 08:33:01
    • 수정2018-06-24 08:35:52
    국제
전세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 운전을 금지해 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성 운전을 전격 합법화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현지시간 24일부터 여성의 자동차, 이륜차 운전을 허용했습니다. 여성 운전자 사라 알와시아(35) 씨는 23일 현지 매체 아랍 뉴스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기쁘다"면서 "내 나라에서 운전할 수 있는 날이 왔다니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사우디에는 2천 명의 여성이 운전 면허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600만 명의 여성이 추가로 면허증을 딸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사우디 경찰은 여성 초보 운전자를 보호하고 만일의 사고를 막기 위해 23일 밤부터 여성 운전자에 대한 성희롱과 무단 촬영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성 운전 허용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주도하는 탈석유 시대를 대비한 사회·경제 개혁 계획 '비전 2030'을 상징하는 변화로, 이 계획은 사우디를 온건한 이슬람 국가로 변모시키고 금기시했던 여성의 사회 참여, 대중문화,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한 활력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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