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피커 확대…음성인식 관련 특허출원 급증

이동통신사 등이 잇따라 내놓은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인기를 얻으면서 핵심 기술인 음성인식 특허출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음성인식 기술은 사용자가 입력한 음성을 컴퓨터가 분석하고 특징을 추출해 미리 입력된 단어나 문장과 비슷한 결과를 출력하고 제어하는 최첨단 소프트웨어(SW) 기술로, AI 스피커에 탑재돼 여러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허청은 음성인식 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013년 64건에 불과했지만, 2014년부터 늘어나 지난해에는 114건으로 2013년보다 178% 이상 크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도 지난 4월 기준으로 40건이 출원돼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원인별로 보면 기업이 59%를 차지해 절반이 넘었고 이어 대학이나 연구소, 개인 등이었습니다.

기업의 출원 비율이 지난해 전체 출원의 65%에서 올해는 73%까지 증가했는데, 기업들이 해당 기술에 관한 연구와 투자를 활발히 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허청은 해당 기술의 정확하고 신속한 심사와 조속한 권리화를 위해 3인 심사제도와 우선 심사제도 등을 도입했으며,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전담하는 심사조직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