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송환 美 관계자 방북”…北 “공동 성명 성실 이행” 강조

입력 2018.06.24 (17:01) 수정 2018.06.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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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미군 유해 송환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 측 관계자 두 명이 유해 송환을 위해 방북했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때맞춰 북한 매체들은 북미 공동 성명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처드 다운스 '전미 전쟁포로, 실종자 가족연합' 회장은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해 미국 측 관계자 두 명이 북한에 파견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견된 두 명은 인도 절차를 조율하는 담당자와 법인류학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운스 회장은 미국의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해가 뒤섞이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인류학자가 북한에 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군 유해 송환은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북한은 이번 주 안에 미군 유해를 모두 송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운스 회장은 하와이에 새 연구소가 생겨 유해 감식 역량이 늘었다며, 송환된 일부 유해는 빠른 시간 안에 신원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군의 유해를 담을 임시 나무 상자 100여 개를 실은 주한미군 차량이 어제 오산 미군기지를 출발해 판문점에 도착했습니다.

이와함께 미군은 미국으로 유해를 실어 나를 금속관 158개를 용산기지에서 오산기지로 운송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 송환될 미군 유해의 수는 당초 알려졌던 200여 구보다 적은 158구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선전매체들을 통해 북미 공동성명의 성실한 이행을 잇달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 등은 "북미 공동성명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협력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책임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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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 송환 美 관계자 방북”…北 “공동 성명 성실 이행” 강조
    • 입력 2018-06-24 17:02:28
    • 수정2018-06-24 17: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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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미군 유해 송환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 측 관계자 두 명이 유해 송환을 위해 방북했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때맞춰 북한 매체들은 북미 공동 성명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처드 다운스 '전미 전쟁포로, 실종자 가족연합' 회장은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해 미국 측 관계자 두 명이 북한에 파견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견된 두 명은 인도 절차를 조율하는 담당자와 법인류학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운스 회장은 미국의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해가 뒤섞이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인류학자가 북한에 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군 유해 송환은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북한은 이번 주 안에 미군 유해를 모두 송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운스 회장은 하와이에 새 연구소가 생겨 유해 감식 역량이 늘었다며, 송환된 일부 유해는 빠른 시간 안에 신원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군의 유해를 담을 임시 나무 상자 100여 개를 실은 주한미군 차량이 어제 오산 미군기지를 출발해 판문점에 도착했습니다.

이와함께 미군은 미국으로 유해를 실어 나를 금속관 158개를 용산기지에서 오산기지로 운송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 송환될 미군 유해의 수는 당초 알려졌던 200여 구보다 적은 158구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선전매체들을 통해 북미 공동성명의 성실한 이행을 잇달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 등은 "북미 공동성명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협력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책임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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