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통신선 복구’ 남북 군사 실무 접촉

[앵커]

남과 북의 군 통신선을 복구하기 위한 실무 접촉이 오늘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동해와 서해지구 등 3개의 군 통신선 복구를 놓고 양측이 실무 협상을 진행중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남북 군통신 실무 접촉을 위한 우리측 관계자들이 국방부를 출발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해지구 우리측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군통신선 복구를 위한 실무접촉을 북한 측과 시작했습니다.

우리측에서는 육군대령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과 유관부처 실무담당관들이 참석했습니다.

북측에서는 육군대좌 엄창남을 대표로 실무급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복구가 논의되는 군 통신선은 동해와 서해지구 통신선, 그리고 해군의 평택 2함대와 북한군의 남포 서해함대사령부 간 통신망입니다.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함께 차단된 서해지구 통신선은 올해 1월 남북고위급회담 이후 재개됐지만 팩스 송수신은 불가하고 전화통화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동해지구 통신선은 2010년 11월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 산불로 불탔습니다.

이번 실무접촉은 지난 20일 우리측이 대북전통문을 통해 먼저 제의했고, 북측이 호응해 열리게 됐습니다.

군 통신선이 복구되면 남북 군 당국 간 소통으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