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검사인데…” 2억 8천만 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

입력 2018.06.25 (12:26) 수정 2018.06.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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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사를 사칭하며 전화를 걸어 돈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름 만에 스무명이 넘는 사람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끔한 정장 차림의 젊은 남성이 종이 한 장을 꺼냅니다.

통장이 범죄에 이용돼 계좌를 추적해야한다면서 동의서를 받으러 왔다고 피해자를 속인겁니다.

금융위원회 위원장 직인까지 찍혀있어 피해자들은 서류에 서명하고 미리 인출해 온 돈을 건넸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억대의 돈을 갈취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역할 등을 한 32살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의 한 지하철역 근처로 22살 이 모 씨를 유인한 뒤 서울 중앙지검 검사 등을 사칭하며 '대포 통장 범죄에 연루됐다'고 협박해 600만 원을 뜯어낸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이달 8일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2억 8천만 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20대 여성들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에 총책을 두고 현금 수거책이나 송금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중국에 있는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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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검사인데…” 2억 8천만 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
    • 입력 2018-06-25 12:27:42
    • 수정2018-06-25 13:38:08
    뉴스 12
[앵커]

검사를 사칭하며 전화를 걸어 돈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름 만에 스무명이 넘는 사람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끔한 정장 차림의 젊은 남성이 종이 한 장을 꺼냅니다.

통장이 범죄에 이용돼 계좌를 추적해야한다면서 동의서를 받으러 왔다고 피해자를 속인겁니다.

금융위원회 위원장 직인까지 찍혀있어 피해자들은 서류에 서명하고 미리 인출해 온 돈을 건넸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억대의 돈을 갈취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역할 등을 한 32살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의 한 지하철역 근처로 22살 이 모 씨를 유인한 뒤 서울 중앙지검 검사 등을 사칭하며 '대포 통장 범죄에 연루됐다'고 협박해 600만 원을 뜯어낸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이달 8일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2억 8천만 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20대 여성들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에 총책을 두고 현금 수거책이나 송금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중국에 있는 총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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