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그땐 그랬지” 스타들의 단역 시절

입력 2018.06.26 (08:30) 수정 2018.06.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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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데뷔하자마자 톱스타 반열에 오르는 연예인들도 있지만, 단역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성장한 스타들도 많은데요.

깨알 같은 짧은 분량에도 연기 열정을 불태웠던 스타들의 단역 시절을 모아봤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신혜선/서지안 역 : '엄마. 엄마 어떻게 그런 짓을 해? 어떻게? 어떻게? 엄마 미쳤나 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신혜선 씨!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장편드라마 부문 여자우수상을 받은 뒤 감격의 눈물을 흘렸는데요.

[신혜선/배우 : "제가 2013년도에 KBS에서 ‘학교 2013’이라는 드라마로 굉장히 한 회에 한 대사 나올까 말까 한 단역으로 데뷔를 했었는데요. 같은 방송국에서 이렇게 큰 역할로 이런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돼서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너무 감회가 새롭습니다."]

드라마 ‘학교 2013’의 주인공인 이종석, 김우빈 씨와 같은 반 학생 역으로 출연했던 신혜선 씨!

[신혜선/신혜선 역 : "어제 나 대박 발견했어."]

[전수진/계나리 역 : "이제 게임 안 해?"]

[신혜선/신혜선 역 : "애냐? 맨날 폰 붙들고 있게? 그 난리 겪었더니 확 질리기도 하고 오늘은 너랑 놀아주지 뭐. 가자."]

캐릭터 이름도 따로 없이, 본명인 ‘신혜선’을 그대로 썼던 단역에서 이제는 캐스팅 1순위로 꼽히며 대세 여배우로 발돋움했는데요.

한 단계 한 단계씩 성장하며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과 경력 덕분이겠죠?

단역부터 시작해 주연 배우로 거듭난 또 다른 스타, 배우 손현주 씨입니다!

지난 1991년, KBS 공채 14기 탤런트로 데뷔한 손현주 씨!

이병헌, 김호진 씨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인 다른 동기들과 달리, 5년이 넘도록 단역만 전전했는데요.

스크린 데뷔작인 ‘피아노 맨’에서도 형사 단역으로 등장했던 손현주 씨.

[손현주/김형사 역 : "장난 아니네, 이거."]

비록 시작은 미약했으나, 수많은 작품에서 혼신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는데요.

그런데, 이처럼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손현주 씨지만 유독 사극만은 피한다고요?

[손현주 : "사극은 많이 안 해요. 초창기에 1991년에 처음에 그때 당시에는 배역의 이름이 15인 정도 해요. 하루는 무사도 했다가 행인도 했다가 포졸도 했다가 그런 시절이에요. 메가폰으로 큐! 하면 말이 지나가는데 말이 말을 잘 안 듣습니다."]

[유재석 : "그렇다면서요."]

[손현주 : "그러다 보니까 '야, 저기 가서 말고삐 좀 잡아라' 그러지. 그 고삐를 잡는 와중에 (말이) 제 새끼발가락을 밟았어요. 발톱이 빠지면서 피가 나기 시작하는데 그때 당시에 컷 하기 전에 넘어지면 또 욕먹을까 봐 그래서 참고 있다가 컷 하고 이제 쓰러졌는데 피는 나고 있고. 근데 이제 여기 누구 하나 쓰러졌다 그러죠. 얘 누군지 모르겠는데 얘 쓰러졌다고. '일단 걔 치워!'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다음부터는 사극을 좀 도망 다니게 됐었죠."]

단역 시절의 설움을 딛고, 이제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 배우가 된 손현주 씨!

앞으로는 꽃길만 걷길 바랍니다~

그런가 하면, 단역 시절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던 배우도 있는데요.

잘생긴 외모와 부드러운 성품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배우 박보검 씨입니다.

박보검 씨는 드라마 ‘각시탈’에서 학도병으로 출연했는데요.

[박보검/함민규 역 : "누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식구들 좀 부탁해. 내가 꼭 돌아와서 좋은 데 취직해서 우리 누나 호강시킬게."]

극 후반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훈훈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박보검 씨와 달리, 지금과 전혀 다른 성격의 단역을 맡은 톱스타도 있습니다.

지난 2003년, 드라마 ‘보디가드’의 단역으로 데뷔한 현빈 씨!

평소에는 점잖고 바른 이미지인데, 극 중 맡은 역할은 무엇이었을까요?

[현빈/스토커 역 : "내가 메일 보냈었잖아. 오늘 특별한 일 있을 거라고."]

[이세은/한신애 역 : "나 아무것도 몰라요. 저 좀 내려주세요. 저 여기서 내릴게요."]

[현빈/스토커 역 : "왜 날 두려워하지? 넌 안전해."]

주인공 여동생을 쫓아다니는 스토커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었군요~

꿈을 위해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해온 스타들!

그때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거겠죠?

지금까지 <연예수첩>의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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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그땐 그랬지” 스타들의 단역 시절
    • 입력 2018-06-26 08:36:49
    • 수정2018-06-26 08: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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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데뷔하자마자 톱스타 반열에 오르는 연예인들도 있지만, 단역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성장한 스타들도 많은데요.

깨알 같은 짧은 분량에도 연기 열정을 불태웠던 스타들의 단역 시절을 모아봤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신혜선/서지안 역 : '엄마. 엄마 어떻게 그런 짓을 해? 어떻게? 어떻게? 엄마 미쳤나 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신혜선 씨!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장편드라마 부문 여자우수상을 받은 뒤 감격의 눈물을 흘렸는데요.

[신혜선/배우 : "제가 2013년도에 KBS에서 ‘학교 2013’이라는 드라마로 굉장히 한 회에 한 대사 나올까 말까 한 단역으로 데뷔를 했었는데요. 같은 방송국에서 이렇게 큰 역할로 이런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돼서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너무 감회가 새롭습니다."]

드라마 ‘학교 2013’의 주인공인 이종석, 김우빈 씨와 같은 반 학생 역으로 출연했던 신혜선 씨!

[신혜선/신혜선 역 : "어제 나 대박 발견했어."]

[전수진/계나리 역 : "이제 게임 안 해?"]

[신혜선/신혜선 역 : "애냐? 맨날 폰 붙들고 있게? 그 난리 겪었더니 확 질리기도 하고 오늘은 너랑 놀아주지 뭐. 가자."]

캐릭터 이름도 따로 없이, 본명인 ‘신혜선’을 그대로 썼던 단역에서 이제는 캐스팅 1순위로 꼽히며 대세 여배우로 발돋움했는데요.

한 단계 한 단계씩 성장하며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과 경력 덕분이겠죠?

단역부터 시작해 주연 배우로 거듭난 또 다른 스타, 배우 손현주 씨입니다!

지난 1991년, KBS 공채 14기 탤런트로 데뷔한 손현주 씨!

이병헌, 김호진 씨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인 다른 동기들과 달리, 5년이 넘도록 단역만 전전했는데요.

스크린 데뷔작인 ‘피아노 맨’에서도 형사 단역으로 등장했던 손현주 씨.

[손현주/김형사 역 : "장난 아니네, 이거."]

비록 시작은 미약했으나, 수많은 작품에서 혼신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는데요.

그런데, 이처럼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손현주 씨지만 유독 사극만은 피한다고요?

[손현주 : "사극은 많이 안 해요. 초창기에 1991년에 처음에 그때 당시에는 배역의 이름이 15인 정도 해요. 하루는 무사도 했다가 행인도 했다가 포졸도 했다가 그런 시절이에요. 메가폰으로 큐! 하면 말이 지나가는데 말이 말을 잘 안 듣습니다."]

[유재석 : "그렇다면서요."]

[손현주 : "그러다 보니까 '야, 저기 가서 말고삐 좀 잡아라' 그러지. 그 고삐를 잡는 와중에 (말이) 제 새끼발가락을 밟았어요. 발톱이 빠지면서 피가 나기 시작하는데 그때 당시에 컷 하기 전에 넘어지면 또 욕먹을까 봐 그래서 참고 있다가 컷 하고 이제 쓰러졌는데 피는 나고 있고. 근데 이제 여기 누구 하나 쓰러졌다 그러죠. 얘 누군지 모르겠는데 얘 쓰러졌다고. '일단 걔 치워!'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다음부터는 사극을 좀 도망 다니게 됐었죠."]

단역 시절의 설움을 딛고, 이제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 배우가 된 손현주 씨!

앞으로는 꽃길만 걷길 바랍니다~

그런가 하면, 단역 시절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던 배우도 있는데요.

잘생긴 외모와 부드러운 성품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배우 박보검 씨입니다.

박보검 씨는 드라마 ‘각시탈’에서 학도병으로 출연했는데요.

[박보검/함민규 역 : "누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식구들 좀 부탁해. 내가 꼭 돌아와서 좋은 데 취직해서 우리 누나 호강시킬게."]

극 후반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훈훈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박보검 씨와 달리, 지금과 전혀 다른 성격의 단역을 맡은 톱스타도 있습니다.

지난 2003년, 드라마 ‘보디가드’의 단역으로 데뷔한 현빈 씨!

평소에는 점잖고 바른 이미지인데, 극 중 맡은 역할은 무엇이었을까요?

[현빈/스토커 역 : "내가 메일 보냈었잖아. 오늘 특별한 일 있을 거라고."]

[이세은/한신애 역 : "나 아무것도 몰라요. 저 좀 내려주세요. 저 여기서 내릴게요."]

[현빈/스토커 역 : "왜 날 두려워하지? 넌 안전해."]

주인공 여동생을 쫓아다니는 스토커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었군요~

꿈을 위해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해온 스타들!

그때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거겠죠?

지금까지 <연예수첩>의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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