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하객 전세버스 전복사고

입력 1990.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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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한 동네 주민 50여 명을 싣고 가던 전세버스가 과속으로 달리다가 뒤집혀서 5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동네 친구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가던 길이었습니다.

김영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영근 기자 :

지붕이 내려앉고 유리창이 모두 깨진 사고버스의 이 처참한 모습, 그리고 한동네 주민 5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이 대형 사고는 운전사의 한 순간의 방심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부천에서 청주로 결혼식 하객을 싣고 가던 이 전세버스는 이곳 안산시 일동 수인 산업도로에서 앞서있던 차를 추월하기 위해서 커브 길을 과혹으로 달리다 미처 핸들을 꺾지 못하고 중앙분리대를 넘어서 뒤집혔습니다.


유대종 (결혼식 혼주) :

1차선 들어갈려다가 승용차 꽁무니를 받고 그 복판의 화단대를 꽝 박으면서 붕 뜨면서 그 길로 붕뜨며 내가 쑥 빠져 날아 나가서 몰라요, 어떻게 된지...


김영근 기자 :

사상자들은 부천시 소사 2동 주민이 대부분이고 오늘 오후 청주에서 열리는 한동네 주민의 딸 결혼식에 가던 길이었습니다. 결국 결혼식 축하를 위해 가던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비극을 예상하지 못한 채 운전사에게 운명을 맡겼던 것입니다.


경찰은 사고 버스가 부천에서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출발하게 되자 운전사 이 씨가 제 시간에 대기 위해서 서두르다가 일어난 사로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시간에 쫓긴 운전자가 마음이 급한 나머지 가장 조심해야 할 커브길에서 과속으로 달리다가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대형 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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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식 하객 전세버스 전복사고
    • 입력 1990-06-03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한 동네 주민 50여 명을 싣고 가던 전세버스가 과속으로 달리다가 뒤집혀서 5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동네 친구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가던 길이었습니다.

김영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영근 기자 :

지붕이 내려앉고 유리창이 모두 깨진 사고버스의 이 처참한 모습, 그리고 한동네 주민 5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이 대형 사고는 운전사의 한 순간의 방심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부천에서 청주로 결혼식 하객을 싣고 가던 이 전세버스는 이곳 안산시 일동 수인 산업도로에서 앞서있던 차를 추월하기 위해서 커브 길을 과혹으로 달리다 미처 핸들을 꺾지 못하고 중앙분리대를 넘어서 뒤집혔습니다.


유대종 (결혼식 혼주) :

1차선 들어갈려다가 승용차 꽁무니를 받고 그 복판의 화단대를 꽝 박으면서 붕 뜨면서 그 길로 붕뜨며 내가 쑥 빠져 날아 나가서 몰라요, 어떻게 된지...


김영근 기자 :

사상자들은 부천시 소사 2동 주민이 대부분이고 오늘 오후 청주에서 열리는 한동네 주민의 딸 결혼식에 가던 길이었습니다. 결국 결혼식 축하를 위해 가던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비극을 예상하지 못한 채 운전사에게 운명을 맡겼던 것입니다.


경찰은 사고 버스가 부천에서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출발하게 되자 운전사 이 씨가 제 시간에 대기 위해서 서두르다가 일어난 사로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시간에 쫓긴 운전자가 마음이 급한 나머지 가장 조심해야 할 커브길에서 과속으로 달리다가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대형 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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