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빗길 교통사고

입력 1990.09.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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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많은 비가 하루 종일 내린 오늘 영동 고속도로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낮 강릉을 떠나서 서울로 향해 달리던 시외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남한강으로 떨어져서 최소한 25명이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송철호 기자와 지금 전화로 연결이 돼 있습니다.

송철호 기자.


송철호 기자 :

네, 송철호입니다.


신은경 앵커 :

먼저 오늘 사고 개요를 말씀해 주시죠.


송철호 기자 :

예, 저는 빗길 교통 참사가 일어난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부평리 섬강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강릉을 떠나 서울로 가던 강원여객 버스가 사고 지점인 섬강교 위에서 앞서 달리던 승용차를 추월해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4미터 깊이의 강물로 추락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나자, 한국도로공사 섬강초소 소속 청원 경찰인 43살 한용성 씨와 29살 황병주 씨, 그리고 화물 운전기사 30살 한 모 씨 등 세 명이 강으로 물에 내려가 버스에서 빠져나온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에 사는 김영준 씨 등 네 명을 구출했으나 버스 운전사인 54살 홍순범 씨 등 세 명은 숨진 채로 인양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집중 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가 정확한 탑승 인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버스는 오늘 오후 12시 40분쯤 승객 11명을 태우고 강릉을 출발해 장평에서 승객 11명을 태운 뒤, 진부에서도 8명을 더 태운 것으로 알려져 아직 인양하지 못한 승객들이 20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헬기와 구급차 등 5대를 출동시켜 구조 작업을 폈고 잠수부 6명을 동원해 인양 작업을 폈으나 강폭이 150미터로 너무 넓은데다 집중 호우로 불어난 물이 수심 4미터로 깊어져 인양 작업을 제대로 펴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 현장인 경기도 여주군 부평리 섬강교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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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고속도로 빗길 교통사고
    • 입력 1990-09-01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밤 KBS 9시 뉴스입니다.

많은 비가 하루 종일 내린 오늘 영동 고속도로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낮 강릉을 떠나서 서울로 향해 달리던 시외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남한강으로 떨어져서 최소한 25명이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송철호 기자와 지금 전화로 연결이 돼 있습니다.

송철호 기자.


송철호 기자 :

네, 송철호입니다.


신은경 앵커 :

먼저 오늘 사고 개요를 말씀해 주시죠.


송철호 기자 :

예, 저는 빗길 교통 참사가 일어난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부평리 섬강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강릉을 떠나 서울로 가던 강원여객 버스가 사고 지점인 섬강교 위에서 앞서 달리던 승용차를 추월해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4미터 깊이의 강물로 추락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나자, 한국도로공사 섬강초소 소속 청원 경찰인 43살 한용성 씨와 29살 황병주 씨, 그리고 화물 운전기사 30살 한 모 씨 등 세 명이 강으로 물에 내려가 버스에서 빠져나온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에 사는 김영준 씨 등 네 명을 구출했으나 버스 운전사인 54살 홍순범 씨 등 세 명은 숨진 채로 인양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집중 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가 정확한 탑승 인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버스는 오늘 오후 12시 40분쯤 승객 11명을 태우고 강릉을 출발해 장평에서 승객 11명을 태운 뒤, 진부에서도 8명을 더 태운 것으로 알려져 아직 인양하지 못한 승객들이 20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헬기와 구급차 등 5대를 출동시켜 구조 작업을 폈고 잠수부 6명을 동원해 인양 작업을 폈으나 강폭이 150미터로 너무 넓은데다 집중 호우로 불어난 물이 수심 4미터로 깊어져 인양 작업을 제대로 펴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 현장인 경기도 여주군 부평리 섬강교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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