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 행정구역 불편

입력 1991.06.2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규원 앵커 :

경기도 시흥시의 행정구역이 지역주민의 편의를 무시한 채 구획돼있어서 도시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신동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동윤 기자 :

대부분의 행정구역은 시민들이 그 안에서 관련민원을 볼 수 있고 일상생활에도 불편 없이 할 수 있도록 구획되어져 있지만 경기도 시흥시의 경우는 그렇지 못합니다.

전화만 보더라도 대화동 등 북부 5개동은 부천 지역번호인 032를 매화동은 서울전화를 남부 4개동은 안산전화를 또 목감동 일부는 안양 전화국번을 사용하는 등 불과 139평방킬로미터의 시흥시에 4개 지역 전화번호가 섞여있습니다.

이곳은 시흥시 금이동입니다만 제 뒤쪽에 보이는 집은 부천국 전화번호인 03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길하나 건너편인 바로 이웃집은 안산국 전화번호인 0345를 쓰고 있습니다.

더욱더 웃지 못 할 일은 저수지 넘어 바로 보이는 이웃마을은 서울 국번인 0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우체국과 세무서의 경우도 북부 4개동은 부천우체국과 세무서 관할이고 남부 5개동은 안산에 속해있습니다.

또 과림동과 목감동 일부는 학군이 광명교육청에 속해있어서 학생들이 시 경계를 넘나들면서 학교를 다닙니다.


주민 :

부천전화를 사용하고 있고 그다음에 어린아이들은 학교를 광명시 산하 안서국민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신동윤 기자 :

경찰서와 소방소도 없어서 시흥시의 소방업무는 부천소방서가, 경찰업무는 광명경찰서가 맞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시흥시는 행정구역만 있을 뿐 시민행정의 태반이 다른 시에 맡겨져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기도 시흥 행정구역 불편
    • 입력 1991-06-28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경기도 시흥시의 행정구역이 지역주민의 편의를 무시한 채 구획돼있어서 도시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신동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동윤 기자 :

대부분의 행정구역은 시민들이 그 안에서 관련민원을 볼 수 있고 일상생활에도 불편 없이 할 수 있도록 구획되어져 있지만 경기도 시흥시의 경우는 그렇지 못합니다.

전화만 보더라도 대화동 등 북부 5개동은 부천 지역번호인 032를 매화동은 서울전화를 남부 4개동은 안산전화를 또 목감동 일부는 안양 전화국번을 사용하는 등 불과 139평방킬로미터의 시흥시에 4개 지역 전화번호가 섞여있습니다.

이곳은 시흥시 금이동입니다만 제 뒤쪽에 보이는 집은 부천국 전화번호인 03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길하나 건너편인 바로 이웃집은 안산국 전화번호인 0345를 쓰고 있습니다.

더욱더 웃지 못 할 일은 저수지 넘어 바로 보이는 이웃마을은 서울 국번인 0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우체국과 세무서의 경우도 북부 4개동은 부천우체국과 세무서 관할이고 남부 5개동은 안산에 속해있습니다.

또 과림동과 목감동 일부는 학군이 광명교육청에 속해있어서 학생들이 시 경계를 넘나들면서 학교를 다닙니다.


주민 :

부천전화를 사용하고 있고 그다음에 어린아이들은 학교를 광명시 산하 안서국민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신동윤 기자 :

경찰서와 소방소도 없어서 시흥시의 소방업무는 부천소방서가, 경찰업무는 광명경찰서가 맞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시흥시는 행정구역만 있을 뿐 시민행정의 태반이 다른 시에 맡겨져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