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종군위안부 강제동원 확인

입력 1991.1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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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일제말기에 한국여성들을 일본군 종군 위안부로 강제동원한 것은 일본군에 의해서 자행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군의 위안계장을 맡았던 야마다라는 사람이 어젯밤에 NHK에 출연해서 한국위안부들은 군의 보고품처럼 일본군이 직접 관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윤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윤성 특파원 :

특집은 17살의 나이에 일본군의 종군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던 김학순 여인을 만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미국 문서보관소에 보관된 필름에 수록된 이들 종군위안부들은 강제로 당한 부끄러움에 정확한 국적과 인적사항을 밝히지는 않고 있었지만 문서보관소 기록은 대부분이 당시 조선인들이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당시 강제동원에 나섰던 일본인들의 증언도 있습니다.


요시다 세이이치 (전 보국회 동원부장) :

가족들로부터 어머니를 끌고 갈 때 서너명의 어린애들이 미친 듯이 울부짖으며 매달렸죠.

간난 애를 밀쳐버리고 여인을 트럭에 태웠죠.


야마다 (전 일본군 위안계장) :

군에서 직접 관리했고 우리는 두 군데서 여인들을 수용했습니다.


이윤성 특파원 :

NHK는 끝으로 일본정부에 묻고 있습니다.


와다나베 (일본 외무성 보좌관) :

정말 가슴 아픈 일로 이들이 체험한 고통을 잊어서는 아니되죠.


이윤성 특파원 :

그러나 외무성의 답변은 65년도 한, 일 청구권협상으로 모든 보상이 끝났다는 말만을 거듭 주장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뉴스 이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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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군 종군위안부 강제동원 확인
    • 입력 1991-11-29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일제말기에 한국여성들을 일본군 종군 위안부로 강제동원한 것은 일본군에 의해서 자행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군의 위안계장을 맡았던 야마다라는 사람이 어젯밤에 NHK에 출연해서 한국위안부들은 군의 보고품처럼 일본군이 직접 관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윤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윤성 특파원 :

특집은 17살의 나이에 일본군의 종군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던 김학순 여인을 만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미국 문서보관소에 보관된 필름에 수록된 이들 종군위안부들은 강제로 당한 부끄러움에 정확한 국적과 인적사항을 밝히지는 않고 있었지만 문서보관소 기록은 대부분이 당시 조선인들이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당시 강제동원에 나섰던 일본인들의 증언도 있습니다.


요시다 세이이치 (전 보국회 동원부장) :

가족들로부터 어머니를 끌고 갈 때 서너명의 어린애들이 미친 듯이 울부짖으며 매달렸죠.

간난 애를 밀쳐버리고 여인을 트럭에 태웠죠.


야마다 (전 일본군 위안계장) :

군에서 직접 관리했고 우리는 두 군데서 여인들을 수용했습니다.


이윤성 특파원 :

NHK는 끝으로 일본정부에 묻고 있습니다.


와다나베 (일본 외무성 보좌관) :

정말 가슴 아픈 일로 이들이 체험한 고통을 잊어서는 아니되죠.


이윤성 특파원 :

그러나 외무성의 답변은 65년도 한, 일 청구권협상으로 모든 보상이 끝났다는 말만을 거듭 주장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뉴스 이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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