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호흡기환자 급증

입력 1991.12.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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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요즘 개인병원이나 종합병원을 막론하고 감기 같은 급성 호흡기 환자로 발 딛을 틈이 없습니다.

편도선염이나 인후염으로 곧바로 번지는 이번 감기는 황사현상과 대기오염 때문에 더욱 급속하게 번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이 병원은 이른바 3차 진료기관인 종합병원이지만 오후 늦게까지도 호흡기 환자로 붐빕니다.

대부분이 1, 2차 진료기관인 의원과 병원을 거쳐 온 환자들이라 증세도 여간 심한게 아닙니다.

일반 병원들도 감기 등 호흡기 환자 때문에 다른 환자를 다룰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어린이1 :

목이 퉁퉁 붓고요, 이렇게 말할 때 목이 아프고 가래가 많이 나와 가지고요.


시민1 :

목이 너무 아프니깐 귀도 아프고 잠도 안 오고 그래요.


이현주 기자 :

이처럼 목이 심하게 아프고 편도선염 등 급성으로 쉽게 발전하는 이 감기는 발생원인도 특이합니다.


이근식 (호흡기 전문의) :

그 원인은 중국 대륙에서 오는 황사현상과 또 스모그 때문에 되는 걸로 일단 생각이 됩니다.


이현주 기자 :

공기 중에 먼지가 얼마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먼지 측정기는 이미 그 기준치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또 아황산가스 농도도 그 한계선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어제까지 사흘간이나 계속된 이상겨울 황사현상 때문에 공기가 얼마나 더럽혀져 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안철민 (연세의대 교수) :

일반 감기의 경우 인후염, 편도선염 그리고 호흡기계의 2차 감염의 성향이 높으므로 증상이 일어날 때 조기에 정밀치료해서 치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현주 기자 :

전문가들은 또 먼지 때문에 공기가 건조해서 생기는 이 감기를 막기 위해서는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조절하고 술, 담배를 삼갈 것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흡기 뿐 아니라 접촉에 의해서도 전염되기 때문에 외출 후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꼭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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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성호흡기환자 급증
    • 입력 1991-12-03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요즘 개인병원이나 종합병원을 막론하고 감기 같은 급성 호흡기 환자로 발 딛을 틈이 없습니다.

편도선염이나 인후염으로 곧바로 번지는 이번 감기는 황사현상과 대기오염 때문에 더욱 급속하게 번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이 병원은 이른바 3차 진료기관인 종합병원이지만 오후 늦게까지도 호흡기 환자로 붐빕니다.

대부분이 1, 2차 진료기관인 의원과 병원을 거쳐 온 환자들이라 증세도 여간 심한게 아닙니다.

일반 병원들도 감기 등 호흡기 환자 때문에 다른 환자를 다룰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어린이1 :

목이 퉁퉁 붓고요, 이렇게 말할 때 목이 아프고 가래가 많이 나와 가지고요.


시민1 :

목이 너무 아프니깐 귀도 아프고 잠도 안 오고 그래요.


이현주 기자 :

이처럼 목이 심하게 아프고 편도선염 등 급성으로 쉽게 발전하는 이 감기는 발생원인도 특이합니다.


이근식 (호흡기 전문의) :

그 원인은 중국 대륙에서 오는 황사현상과 또 스모그 때문에 되는 걸로 일단 생각이 됩니다.


이현주 기자 :

공기 중에 먼지가 얼마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먼지 측정기는 이미 그 기준치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또 아황산가스 농도도 그 한계선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어제까지 사흘간이나 계속된 이상겨울 황사현상 때문에 공기가 얼마나 더럽혀져 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안철민 (연세의대 교수) :

일반 감기의 경우 인후염, 편도선염 그리고 호흡기계의 2차 감염의 성향이 높으므로 증상이 일어날 때 조기에 정밀치료해서 치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현주 기자 :

전문가들은 또 먼지 때문에 공기가 건조해서 생기는 이 감기를 막기 위해서는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조절하고 술, 담배를 삼갈 것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흡기 뿐 아니라 접촉에 의해서도 전염되기 때문에 외출 후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꼭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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