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여객선 침몰사고 현장모습

입력 1993.10.10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윤덕수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전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앞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2명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종자만도 7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어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작업을 계속 중이지만 날이 어둡고, 파도가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시간 뉴스는 여객선 침몰사고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여객선 침몰사고 정보를 입수한 KBS 취재팀은 사고발생 한시간쯤 뒤에 언론사 가운데 가장 먼저 사고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선체는 침몰하고 헬리콥터와 경비정 등이 구조작업을 펴고 있었습니다.

KBS 헬기에서 본 사고 1시간 뒤의 현장모습을 주 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주 원 기자 :

저희 KBS 헬기는 선박침몰로 많은 인명을 앗아간 전라북도 변산 앞바다 상공을 날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는 헬기와 경비정 등이 출동해서 인명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침몰한 선박은 흔적이 없고 바다 위에 떠 있는 여행가방과 낚시꾼들이 쓴 듯한 모자 등 각종 부유물만이 사고 현장임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인명구조를 위해서 특수 구조요원들을 실은 경비정이 사고해역에 접근해 있지마는 높은 파도 때문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소식을 들은 인근의 소형선박들도 구조에 나선 듯 하지마는 역시 속수무책입니다.

어렵게 구조된 승객 한명이 섬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얻어서 경찰헬기로 후송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참사소식에 넋을 잃고 선착장에 나와있는 섬 주민들이 눈에 띕니다.

숨진 채 발견된 사체 30여구가 선착장에 안치돼 있습니다. 생사와 신원을 확인하려는 섬 주민들의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KBS 뉴스 주 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여객선 침몰사고 현장모습
    • 입력 1993-10-10 21:00:00
    뉴스 9

윤덕수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전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앞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2명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종자만도 7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어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작업을 계속 중이지만 날이 어둡고, 파도가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시간 뉴스는 여객선 침몰사고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여객선 침몰사고 정보를 입수한 KBS 취재팀은 사고발생 한시간쯤 뒤에 언론사 가운데 가장 먼저 사고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선체는 침몰하고 헬리콥터와 경비정 등이 구조작업을 펴고 있었습니다.

KBS 헬기에서 본 사고 1시간 뒤의 현장모습을 주 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주 원 기자 :

저희 KBS 헬기는 선박침몰로 많은 인명을 앗아간 전라북도 변산 앞바다 상공을 날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는 헬기와 경비정 등이 출동해서 인명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침몰한 선박은 흔적이 없고 바다 위에 떠 있는 여행가방과 낚시꾼들이 쓴 듯한 모자 등 각종 부유물만이 사고 현장임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인명구조를 위해서 특수 구조요원들을 실은 경비정이 사고해역에 접근해 있지마는 높은 파도 때문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소식을 들은 인근의 소형선박들도 구조에 나선 듯 하지마는 역시 속수무책입니다.

어렵게 구조된 승객 한명이 섬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얻어서 경찰헬기로 후송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참사소식에 넋을 잃고 선착장에 나와있는 섬 주민들이 눈에 띕니다.

숨진 채 발견된 사체 30여구가 선착장에 안치돼 있습니다. 생사와 신원을 확인하려는 섬 주민들의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KBS 뉴스 주 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