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과천선 오늘 또 사고

입력 1994.04.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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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과천선 사고가 계속되면서, 승객들의 항의와 불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원인 역시 아직 밝혀지지 않아서 답답한 상태입니다.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준삼 기자 :

세계적인 철도전문가인 일본 기술진까지 동원된 철도청 사고조사반은, 그제 밤에 이어 어젯밤과 오늘새벽에도 사고가 가장 잦은 금정과 산본역 구간에서 시험운행을 반복하면서, 정밀조사활동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단서가 될 만한 사고는커녕 모든 것이 정상. 답답하기만 합니다.


"무슨 이상이 있었습니까?


이승일 (철도청 소속 기관사) :

아무 이상 없습니다.


뭐, 덜컹거리거나 흔들리거나 이런 아무 이상도 없었습니까?


충격하고는 상관없는 거예요.


아- 충격하고는 상관없습니까?


예!


이준삼 기자 :

다시 날이 밝자, 사고는 어김없이 또 났습니다. 출근시간인 아침 7 시 반쯤에는 남태령과 선바위역 사이에서, 오후 1시쯤에는 금정역에서 정차사고가 나, 승객들의 항의와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개통이후 6일 동안, 모두 15건의 비슷한 사고가 난 것입니다. 이처 럼 밤과 낮이 다른 것을 환경의 차이에서 찾으려는 것이 철도청의 입장입니다.


손병훈 (철도청 안전관리관) :

두 번을 테스트를 했는데, 현재까지는 야간에는 그런 상황이 없지만, 기기 상으로 봐서 여건이 달라서 그런 게 아니냐, 이렇게 판단합니다.


이준삼 기자 :

이렇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추정자료를 토대로 부품을 교체했다가, 차이가 없다거나 또 다른 사고가 날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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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과천선 오늘 또 사고
    • 입력 1994-04-06 21:00:00
    뉴스 9

지하철 과천선 사고가 계속되면서, 승객들의 항의와 불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원인 역시 아직 밝혀지지 않아서 답답한 상태입니다.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준삼 기자 :

세계적인 철도전문가인 일본 기술진까지 동원된 철도청 사고조사반은, 그제 밤에 이어 어젯밤과 오늘새벽에도 사고가 가장 잦은 금정과 산본역 구간에서 시험운행을 반복하면서, 정밀조사활동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단서가 될 만한 사고는커녕 모든 것이 정상. 답답하기만 합니다.


"무슨 이상이 있었습니까?


이승일 (철도청 소속 기관사) :

아무 이상 없습니다.


뭐, 덜컹거리거나 흔들리거나 이런 아무 이상도 없었습니까?


충격하고는 상관없는 거예요.


아- 충격하고는 상관없습니까?


예!


이준삼 기자 :

다시 날이 밝자, 사고는 어김없이 또 났습니다. 출근시간인 아침 7 시 반쯤에는 남태령과 선바위역 사이에서, 오후 1시쯤에는 금정역에서 정차사고가 나, 승객들의 항의와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개통이후 6일 동안, 모두 15건의 비슷한 사고가 난 것입니다. 이처 럼 밤과 낮이 다른 것을 환경의 차이에서 찾으려는 것이 철도청의 입장입니다.


손병훈 (철도청 안전관리관) :

두 번을 테스트를 했는데, 현재까지는 야간에는 그런 상황이 없지만, 기기 상으로 봐서 여건이 달라서 그런 게 아니냐, 이렇게 판단합니다.


이준삼 기자 :

이렇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추정자료를 토대로 부품을 교체했다가, 차이가 없다거나 또 다른 사고가 날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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