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일원화 시급

입력 1994.04.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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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이렇게 과천선에 사고가 잦은 것은, 수도권 전철의 운영이 이원화된 것에서도 찾아 볼 수가 있습니다, 서울시와 철도청이 전류공급 방식을 서로 다르게 하고 있어서, 진행방법을 조정하는 구간에서는 항상 사고가 잦았다는 것 이 어제오늘얘기가 아닙니다, 서울시와 철도청이 이익권을 챙기는데 만 급급해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여기에 엄청난 예산까지 낭비하고 있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장기철 기자 :

잇따라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과천선, 시발역인 남태령역을 지나자마자, 심하게 굽은 철길이 나타나고, 전동차는 왼쪽으로 몹시 쓸립니다, 직진 구간인데도, 서울시와 철도청 구간의 진행방법을 조정하는 구간이기 때문 입니다, 서울시와 철도청이전동차의 진행방식을 달리 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전철의 이원화는 이렇게 진행방법부터 차이가 납니다, 전동차가 달리고 있는 곳은, 바로 문제의 사구간입니다, 여기서 전류의 공급방식 이 바뀌게 되고 이를 위해서 일시 전원공급이 중단됩니다, 전류의 공급방식도 서울시는 직류를, 철도청은 교류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이 구간은 사고가 잦게 되고, 그만큼 기관사도 긴장합니다,


기관사 :

사구간을 지날 때 마다 항상 돌입전류가 들어오게 돼 있습니다,


갑자기 그렇게?


주 차단기가 끊어졌다가 투입된 건 이 순간에, , ,


장기철 기자 :

기관사는 숨 돌릴 틈도 없이, 금정역 구내에서 또다시 혼란을 겪습니다,

여기서부터는 ATS구간 입니다, ATS쪽으로 스위치를 조작하십시오. 전동차 편성도 제각기라역무원이 나와 안내방송을 해도, 승객들은 불편합니다, 기관사의 교육도 따로따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니 양쪽의 경험과 기술이 공유될 리 만무합니다, 예산낭비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구간을 운행하는 전동차만 현재 천 여량, 전원 겸용장치만 해도대당 1억5천만 원이 니까무려 천5백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정윤광 (녹색교통운동 대표) :

기존의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들여서 시설 해 놓은 것을 전면적으로 하나로 통일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함들을 시정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운영만큼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 옳지 않나 생각합니다,


장기철 기자 :

안전운행과 막대한 예산낭비를 초래하는 서울시와 철도청의 이권다툼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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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지하철 일원화 시급
    • 입력 1994-04-0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이렇게 과천선에 사고가 잦은 것은, 수도권 전철의 운영이 이원화된 것에서도 찾아 볼 수가 있습니다, 서울시와 철도청이 전류공급 방식을 서로 다르게 하고 있어서, 진행방법을 조정하는 구간에서는 항상 사고가 잦았다는 것 이 어제오늘얘기가 아닙니다, 서울시와 철도청이 이익권을 챙기는데 만 급급해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여기에 엄청난 예산까지 낭비하고 있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장기철 기자 :

잇따라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과천선, 시발역인 남태령역을 지나자마자, 심하게 굽은 철길이 나타나고, 전동차는 왼쪽으로 몹시 쓸립니다, 직진 구간인데도, 서울시와 철도청 구간의 진행방법을 조정하는 구간이기 때문 입니다, 서울시와 철도청이전동차의 진행방식을 달리 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전철의 이원화는 이렇게 진행방법부터 차이가 납니다, 전동차가 달리고 있는 곳은, 바로 문제의 사구간입니다, 여기서 전류의 공급방식 이 바뀌게 되고 이를 위해서 일시 전원공급이 중단됩니다, 전류의 공급방식도 서울시는 직류를, 철도청은 교류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이 구간은 사고가 잦게 되고, 그만큼 기관사도 긴장합니다,


기관사 :

사구간을 지날 때 마다 항상 돌입전류가 들어오게 돼 있습니다,


갑자기 그렇게?


주 차단기가 끊어졌다가 투입된 건 이 순간에, , ,


장기철 기자 :

기관사는 숨 돌릴 틈도 없이, 금정역 구내에서 또다시 혼란을 겪습니다,

여기서부터는 ATS구간 입니다, ATS쪽으로 스위치를 조작하십시오. 전동차 편성도 제각기라역무원이 나와 안내방송을 해도, 승객들은 불편합니다, 기관사의 교육도 따로따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니 양쪽의 경험과 기술이 공유될 리 만무합니다, 예산낭비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구간을 운행하는 전동차만 현재 천 여량, 전원 겸용장치만 해도대당 1억5천만 원이 니까무려 천5백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정윤광 (녹색교통운동 대표) :

기존의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들여서 시설 해 놓은 것을 전면적으로 하나로 통일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함들을 시정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운영만큼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 옳지 않나 생각합니다,


장기철 기자 :

안전운행과 막대한 예산낭비를 초래하는 서울시와 철도청의 이권다툼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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