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북한 핵보유 의문.일축

입력 1994.07.28 (21:00) 수정 2024.02.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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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귀순자 강명도씨의 북한 핵보유 발언에, 미국과 일본 등 각국은 강한의혹을 지금 나타내고 있습니다. 핵 투명성에 대한 검증이 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옥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정옥 기자 :

미국은 귀순자 강씨의 북 핵 폭탄 5개 보유설에 강한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페리 국방장관은, 기술수준에 따라서 같은 양의 플루토늄이라도 5개의 핵탄두를 만들 수는 있지만, 북한은 현재의 핵물질로 1-2개 정도 만들 수 있는 기술밖에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매커리 대변인은, 강씨 발언이 미국정보기관의 북 핵 정보의 분석범위를 훨씬 벗어났으며, 그 발언의 신뢰성 여부조차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핵을 실시해서 5개 핵탄두 보유여부를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특히 북한의 2개 미신고 시설에 대한 특별 사찰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일본의 이가라시 관방장관과 방위청 당국은, 강씨의 발언 내용의 신빙성에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강씨의 발언을 계기로 다음달5일 열릴 3단계 미-북 고위 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핵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중국정부 소식통은, 핵분야와 무관한 강씨가 국가극비 사항인 핵폭탄 정보취득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강씨의 북한 핵보유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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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일본, 북한 핵보유 의문.일축
    • 입력 1994-07-28 21:00:00
    • 수정2024-02-25 10:59:19
    뉴스 9

이윤성 앵커 :

귀순자 강명도씨의 북한 핵보유 발언에, 미국과 일본 등 각국은 강한의혹을 지금 나타내고 있습니다. 핵 투명성에 대한 검증이 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옥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정옥 기자 :

미국은 귀순자 강씨의 북 핵 폭탄 5개 보유설에 강한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페리 국방장관은, 기술수준에 따라서 같은 양의 플루토늄이라도 5개의 핵탄두를 만들 수는 있지만, 북한은 현재의 핵물질로 1-2개 정도 만들 수 있는 기술밖에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매커리 대변인은, 강씨 발언이 미국정보기관의 북 핵 정보의 분석범위를 훨씬 벗어났으며, 그 발언의 신뢰성 여부조차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핵을 실시해서 5개 핵탄두 보유여부를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특히 북한의 2개 미신고 시설에 대한 특별 사찰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일본의 이가라시 관방장관과 방위청 당국은, 강씨의 발언 내용의 신빙성에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강씨의 발언을 계기로 다음달5일 열릴 3단계 미-북 고위 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핵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중국정부 소식통은, 핵분야와 무관한 강씨가 국가극비 사항인 핵폭탄 정보취득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강씨의 북한 핵보유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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