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철회

입력 2002.11.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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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동안 총파업을 벌인 민주노총은 정부가 이번 국회에서 주5일제 법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조금 전 파업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노총이 오늘 오후 1시를 기해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노조원 1만여 명은 여의도에 모여 주5일 근무제 도입법안과 공무원 조합법안, 경제특구법안 등 3개 법안의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유덕상(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힘차게 조합법 투쟁을 전개해서 이번 싸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까 동지들!
⊙기자: 오늘 민주노총의 집회는 부산과 광주 등 전국 21개 지역에서 5만여 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 현대, 기아, 쌍용차 등 자동차 3사를 포함해 전국 168개 사업장 12만여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국회에서는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연내 입법이 무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파업철회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서 이번 총파업은 일시적인 경고파업으로 끝나게 됐습니다.
공무원노조도 오늘 오후 국회 앞에서 노동자 대회를 갖고 이틀 동안의 시한부 연가 투쟁을 모두 마쳤습니다.
⊙민점기(공무원노조 전남지역본부장): 그러나 우리는 굽히지 않을 것입니다.
50년 동안 빼앗겼던 우리 고유의 권리, 반드시 이번 기회에 되찾고 말겠습니다.
⊙기자: 하지만 경찰은 어젯밤 한양대와 오늘 집회장소 주변에서 연행한 공무원 620여 명 가운데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 20여 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행정자치부도 연가투쟁에 참여한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등급을 나누어 다음 주부터 징계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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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총파업 철회
    • 입력 2002-11-05 20:00:00
    뉴스타임
⊙앵커: 오늘 하루 동안 총파업을 벌인 민주노총은 정부가 이번 국회에서 주5일제 법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조금 전 파업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노총이 오늘 오후 1시를 기해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노조원 1만여 명은 여의도에 모여 주5일 근무제 도입법안과 공무원 조합법안, 경제특구법안 등 3개 법안의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유덕상(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힘차게 조합법 투쟁을 전개해서 이번 싸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까 동지들! ⊙기자: 오늘 민주노총의 집회는 부산과 광주 등 전국 21개 지역에서 5만여 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 현대, 기아, 쌍용차 등 자동차 3사를 포함해 전국 168개 사업장 12만여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국회에서는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연내 입법이 무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파업철회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서 이번 총파업은 일시적인 경고파업으로 끝나게 됐습니다. 공무원노조도 오늘 오후 국회 앞에서 노동자 대회를 갖고 이틀 동안의 시한부 연가 투쟁을 모두 마쳤습니다. ⊙민점기(공무원노조 전남지역본부장): 그러나 우리는 굽히지 않을 것입니다. 50년 동안 빼앗겼던 우리 고유의 권리, 반드시 이번 기회에 되찾고 말겠습니다. ⊙기자: 하지만 경찰은 어젯밤 한양대와 오늘 집회장소 주변에서 연행한 공무원 620여 명 가운데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 20여 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행정자치부도 연가투쟁에 참여한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등급을 나누어 다음 주부터 징계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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