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민주당.자민련 3당 새출발 다짐

입력 1995.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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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제176회 임시국회 첫날인 오늘 민자. 민주. 자민련 3당은 국회에서 각각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분석과 대책이 논의된 의원총회의 분위기를 배종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배종호 기자 :

4대 지방선거 후 처음 열린 민자당 의원총회. 민자당 의원들의 표정은 한결 같이 침울했고 당 지도부의 발언도 반성과 새로운 출발을 위한 다짐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문민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 :

정책결정 과정과 또 집행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올바른 무가를 받지 못했던 부분도 상당히 있습니다.


배종호 기자 :

특히 이만섭 고문은 신상발언을 통해 당 지도부의 노선을 강력히 비판하며 대대적인 당풍 쇄신운동을 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만섭 (민자당 고문) :

우리당은 일대 당풍 쇄신운동이 일어나야 됩니다. 그리고 첫째 당이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합니다.


배종호 기자 :

같은 시각 바로 옆방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삼풍백화점 사고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결의했지만 선거과정에서 튀어나온 지역등권론 등을 둘러싸고 계파간의 갈등이 표면화 됐습니다.


한화갑 민주당 의원 (동교동계) :

철저하게 야당의 입장에서 패권을 반대한다면 그것을 타파하기 위한 일에 앞장서고 정면 돌파를 해야지 그걸 부정한다고 주장하는 등권주의를 비난하는 건 말이 안 되죠.


노무현 민주당 부총재 (개혁그룹) :

지역등권론이라는 것이 아직 당론으로 채택된 바도 없는 마당에 지역통합을 내세워서 부시에서 싸웠던 저로서 지역등권론을 기치로 내세우지 않았다는 당내의 비판을 함부로 수용할 수 없는…….


배종호 기자 :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음으로 신고한 자민련 의원총회. 모두들 상당히 만족해하는 표정입니다. 활발한 원내 활동과 조직 확대 등을 통해 당세확장 작업을 한충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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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당.민주당.자민련 3당 새출발 다짐
    • 입력 1995-07-05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제176회 임시국회 첫날인 오늘 민자. 민주. 자민련 3당은 국회에서 각각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분석과 대책이 논의된 의원총회의 분위기를 배종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배종호 기자 :

4대 지방선거 후 처음 열린 민자당 의원총회. 민자당 의원들의 표정은 한결 같이 침울했고 당 지도부의 발언도 반성과 새로운 출발을 위한 다짐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문민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 :

정책결정 과정과 또 집행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올바른 무가를 받지 못했던 부분도 상당히 있습니다.


배종호 기자 :

특히 이만섭 고문은 신상발언을 통해 당 지도부의 노선을 강력히 비판하며 대대적인 당풍 쇄신운동을 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만섭 (민자당 고문) :

우리당은 일대 당풍 쇄신운동이 일어나야 됩니다. 그리고 첫째 당이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합니다.


배종호 기자 :

같은 시각 바로 옆방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삼풍백화점 사고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결의했지만 선거과정에서 튀어나온 지역등권론 등을 둘러싸고 계파간의 갈등이 표면화 됐습니다.


한화갑 민주당 의원 (동교동계) :

철저하게 야당의 입장에서 패권을 반대한다면 그것을 타파하기 위한 일에 앞장서고 정면 돌파를 해야지 그걸 부정한다고 주장하는 등권주의를 비난하는 건 말이 안 되죠.


노무현 민주당 부총재 (개혁그룹) :

지역등권론이라는 것이 아직 당론으로 채택된 바도 없는 마당에 지역통합을 내세워서 부시에서 싸웠던 저로서 지역등권론을 기치로 내세우지 않았다는 당내의 비판을 함부로 수용할 수 없는…….


배종호 기자 :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음으로 신고한 자민련 의원총회. 모두들 상당히 만족해하는 표정입니다. 활발한 원내 활동과 조직 확대 등을 통해 당세확장 작업을 한충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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