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관련 31명 사법처리

입력 1995.07.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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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검찰의 수사결론대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설계와 시공.감리 그리고 사후 안전관리 등, 모든 부분에서 규정대로 이뤄진 게 전혀 없는 총체적 부실공사의 표본이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검찰은 오늘 설계.시공.감리책임자 등, 11명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31명을 무더기로 사법처리했습니다.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기철 기자 :

구조개선을 무시하고 건축주의 입맛대로 설계해서 붕괴의 근본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축사 임형재씨. 삼풍백화점 시공 당시 허가도면과 설계도면을 따로 작성해서 건축주 이준 회장의 지시대로 설계를 마구 변경하고 상주감리를 하지 않은 혐의입니다. 골조공사를 부실시공한 우성 건설의 현장책임자급 6명에 대해서도 사법책임이 뒤따랐습니다. 건축주인 정순조씨와 철근반장 최종삼씨 등, 감독자 4명에 대해서 영장이 청구됐고 현장소장 김용경씨 등, 잠적한 두 명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이 발부 됐습니다.

4층과 5층 골조공사 시공 책임을 둘러싸고 우성건설과 뜨거운 공방을 펼쳤던 삼풍건설산업도 골조공사 부실시공 책임은 일단 면했지만 현장소장 이평근씨 등, 현장관계자 4명에 대해 역시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씨 등은 마무리작업을 하면서 옥상 냉각탑을 무리하게 이동시켜 바닥 슬라브를 손상시킨 혐의입니다. 이로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삼풍백화점 붕괴사건과 관련해서 구속하거나 영장을 청구한 사람은 이준 회장과 이충우 전서초구청장 등, 19명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사람은 이승구 전도시정비국장 등, 6명 그리고 심수섭 서초구청 전도시정비국장 등, 6명은 불구속 입건돼서 지금까지 모두 31명이 사법처리됐습니다. 이제 강덕기 현 서울시 행정부시장의 소환조사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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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관련 31명 사법처리
    • 입력 1995-07-2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검찰의 수사결론대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설계와 시공.감리 그리고 사후 안전관리 등, 모든 부분에서 규정대로 이뤄진 게 전혀 없는 총체적 부실공사의 표본이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검찰은 오늘 설계.시공.감리책임자 등, 11명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31명을 무더기로 사법처리했습니다.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기철 기자 :

구조개선을 무시하고 건축주의 입맛대로 설계해서 붕괴의 근본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축사 임형재씨. 삼풍백화점 시공 당시 허가도면과 설계도면을 따로 작성해서 건축주 이준 회장의 지시대로 설계를 마구 변경하고 상주감리를 하지 않은 혐의입니다. 골조공사를 부실시공한 우성 건설의 현장책임자급 6명에 대해서도 사법책임이 뒤따랐습니다. 건축주인 정순조씨와 철근반장 최종삼씨 등, 감독자 4명에 대해서 영장이 청구됐고 현장소장 김용경씨 등, 잠적한 두 명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이 발부 됐습니다.

4층과 5층 골조공사 시공 책임을 둘러싸고 우성건설과 뜨거운 공방을 펼쳤던 삼풍건설산업도 골조공사 부실시공 책임은 일단 면했지만 현장소장 이평근씨 등, 현장관계자 4명에 대해 역시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씨 등은 마무리작업을 하면서 옥상 냉각탑을 무리하게 이동시켜 바닥 슬라브를 손상시킨 혐의입니다. 이로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삼풍백화점 붕괴사건과 관련해서 구속하거나 영장을 청구한 사람은 이준 회장과 이충우 전서초구청장 등, 19명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사람은 이승구 전도시정비국장 등, 6명 그리고 심수섭 서초구청 전도시정비국장 등, 6명은 불구속 입건돼서 지금까지 모두 31명이 사법처리됐습니다. 이제 강덕기 현 서울시 행정부시장의 소환조사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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