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공동주택 5,600가구 위험

입력 1995.10.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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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이후 서울시가 서울시내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지금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절반정도가 끝난 상태입니다마는 점검결과 이 가운데 상당수 아파트가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재강 기자 :

3백여 가구가 살고 있는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여기저기 외벽 콘크리트가 떨어져나갔고 아파트 전체를 뒤덮다시피 한 큼직한 균열들로 건물이 쩍쩍 갈라져있습니다.


진경섭 :

도색하고 2년 되니까 갈라지기 시작해 저런데 는 완전히 갈라졌어요.


이재강 기자 :

건물 무게를 직접 떠받치고 있는 기둥부분도 철골이 앙상하게 드러나 있고 지반 벽체는 손으로 만져도 시멘트조각이 뚝뚝 떨어져나갑니다. 아파트 옥상은 사정이 더욱 심각합니다.

벽체가 눈에 보일 정도로 바깥쪽으로 기울어져있습니다. 언제 무너져 내릴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태를 반영하듯 이 아파트는 안전점검에서 정밀안전진단과 보수 보강이 필요한 D등급을 받았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이후에 서울시가 실시하고 있는 안전점검에서 126개동 5천6백11가구가 D등급을 받은 것으로 오늘 국정감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이윤수 (국회의원-국민회의) :

공동주택의 경우 개별사고 하나하나가 필연적으로 대형사고가 되기 때문에 안전대책을 단순히 민간인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지도감독이 필수적이라고 보는데 여기에 대한...


이재강 기자 :

그러나 안전점검 대상 만2천 여동 가운데 지금까지 점검결과가 나은 것이 절반에 불과해서 앞으로도 위험 아파트는 더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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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공동주택 5,600가구 위험
    • 입력 1995-10-11 21:00:00
    뉴스 9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이후 서울시가 서울시내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지금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절반정도가 끝난 상태입니다마는 점검결과 이 가운데 상당수 아파트가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재강 기자 :

3백여 가구가 살고 있는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여기저기 외벽 콘크리트가 떨어져나갔고 아파트 전체를 뒤덮다시피 한 큼직한 균열들로 건물이 쩍쩍 갈라져있습니다.


진경섭 :

도색하고 2년 되니까 갈라지기 시작해 저런데 는 완전히 갈라졌어요.


이재강 기자 :

건물 무게를 직접 떠받치고 있는 기둥부분도 철골이 앙상하게 드러나 있고 지반 벽체는 손으로 만져도 시멘트조각이 뚝뚝 떨어져나갑니다. 아파트 옥상은 사정이 더욱 심각합니다.

벽체가 눈에 보일 정도로 바깥쪽으로 기울어져있습니다. 언제 무너져 내릴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태를 반영하듯 이 아파트는 안전점검에서 정밀안전진단과 보수 보강이 필요한 D등급을 받았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이후에 서울시가 실시하고 있는 안전점검에서 126개동 5천6백11가구가 D등급을 받은 것으로 오늘 국정감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이윤수 (국회의원-국민회의) :

공동주택의 경우 개별사고 하나하나가 필연적으로 대형사고가 되기 때문에 안전대책을 단순히 민간인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지도감독이 필수적이라고 보는데 여기에 대한...


이재강 기자 :

그러나 안전점검 대상 만2천 여동 가운데 지금까지 점검결과가 나은 것이 절반에 불과해서 앞으로도 위험 아파트는 더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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