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점장 납치사건; 형제사업가가 범행

입력 1996.06.20 (21:00) 수정 2023.06.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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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달 8일 일어난 은행지점장납치사건의 용의자 2명이 오늘 경찰에 잡혔습니다. 형제 사이인 이들은 부족한 사업자금 때문에 아무런 원한도 없는 한 은행 지점장을 납치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동채 기자 :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뒤 은행 지점장을 납치한 혐의로 경찰에 잡힌 사람은 명문 대학을 나온 사업가 형제였습니다. 빚과 사업자금에 쪼들렸던 형제는 범행 대상으로 현금이 많아 보이는 은행 지점장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형제는 납치극을 저질렀습니다.

⊙이동채 기자 :
경찰 조사결과 형제는 완전범죄까지 생각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CCTV와 녹음을 주의하고 지문을 없애야 한다는 행동요령까지 적어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형제들은 몸값 때문에 가족들과 만나기로 약속한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이미 경찰에 꼬리를 잡혔습니다.

⊙금동준 (강남경찰서장) :
우리가 체크한게 898대입니다. 이중에서 피해자가 주장하는 쥐색 소나타와 비슷한 중형차량을 우리가 집중적으로 85대를 발췌를 해가지고 차적 조회를 해서 차 주인을 알아내

⊙이동채 기자 :
차량 3대를 갈아타고 다니며 12시간 동안 지점장을 납치했던 형제들은 경찰이 자신들을 추적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어쩔 수 없이 지점장을 풀어줬던 것입니다. 무역상을 하던 형제들은 오늘 납치와 강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긴급 구속됐고 완전범죄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다시한번 가르쳐줬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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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지점장 납치사건; 형제사업가가 범행
    • 입력 1996-06-20 21:00:00
    • 수정2023-06-21 13:38:18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달 8일 일어난 은행지점장납치사건의 용의자 2명이 오늘 경찰에 잡혔습니다. 형제 사이인 이들은 부족한 사업자금 때문에 아무런 원한도 없는 한 은행 지점장을 납치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동채 기자 :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뒤 은행 지점장을 납치한 혐의로 경찰에 잡힌 사람은 명문 대학을 나온 사업가 형제였습니다. 빚과 사업자금에 쪼들렸던 형제는 범행 대상으로 현금이 많아 보이는 은행 지점장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형제는 납치극을 저질렀습니다.

⊙이동채 기자 :
경찰 조사결과 형제는 완전범죄까지 생각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CCTV와 녹음을 주의하고 지문을 없애야 한다는 행동요령까지 적어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형제들은 몸값 때문에 가족들과 만나기로 약속한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이미 경찰에 꼬리를 잡혔습니다.

⊙금동준 (강남경찰서장) :
우리가 체크한게 898대입니다. 이중에서 피해자가 주장하는 쥐색 소나타와 비슷한 중형차량을 우리가 집중적으로 85대를 발췌를 해가지고 차적 조회를 해서 차 주인을 알아내

⊙이동채 기자 :
차량 3대를 갈아타고 다니며 12시간 동안 지점장을 납치했던 형제들은 경찰이 자신들을 추적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어쩔 수 없이 지점장을 풀어줬던 것입니다. 무역상을 하던 형제들은 오늘 납치와 강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긴급 구속됐고 완전범죄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다시한번 가르쳐줬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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