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훼손 못된 취미

입력 1996.11.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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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지폐를 화공약품으로 훼손시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폐에 화공약품을 발라서 글자를 지운 다음 희귀한 화폐인 것처럼 소장하거나 화폐수집상에 팔아넘기려는 못된 취미를 갖고... 적발되면 일생을 감옥에서 보낼 수도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재호 기자 :

서울 동대문 시장에서 발견된 5천원짜리 훼손 지폐입니다. 정상과는 달리 지폐 뒷면 오른쪽 상단에 오천이라는 아라비아 숫자와 뒤의 빗금무늬가 없습니다. 한국은행을 나타내는 영문자도 빠져있고 기와집 뒤의 나무숲 역시 보이지 않습니다. 또 왼쪽 기둥 윗부분과 둥근 꽃무늬 일부도 사라졌습니다. 이 지폐는 경양식집을 운영하는 장민재씨가 지난 15일 새벽 서울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사고 값을 치르던중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장민재 (경기도 성남시) :

돈을 세고 있는데 돈중에 뭔가 허전한게 발견이 되더라구요 그래 자세히 보니까 무늬가 다섯군데가 빠진 걸로 발견이 됐습니다.


⊙한재호 기자 :

이 지폐는 감정결과 위조지폐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지만 누군가 고의로 훼소시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일영 (한국조폐공사 ) :

진위 감정을 해본 결과 진권을 약품에 의해서 화공약품에 의해서 변조한 것입니다.


⊙한재호 기자 :

화공약품으로 지워진 이 5천원권에 한국은행이란 뜻의 영문자를 특수 화상으로 보겠습니다. 지워지지 않은 영문자에 검은 잉크가 군데군데 나타납니다. 다른 것도 비슷한 흔적이 점점이 보입니다. 한국 조폐공사에는 이런 지폐에 대한 문의가 1년에 너댓건씩 들어옵니다. 조폐공사는 지폐가 휘발성 유기용제는 물론 가정용 세제에 노출돼도 문양이나 숫자가 벗겨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형법에는 화폐를 고으로 변조하거나 유통시킨 사람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까지 처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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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폐훼손 못된 취미
    • 입력 1996-11-20 21:00:00
    뉴스 9

멀쩡한 지폐를 화공약품으로 훼손시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폐에 화공약품을 발라서 글자를 지운 다음 희귀한 화폐인 것처럼 소장하거나 화폐수집상에 팔아넘기려는 못된 취미를 갖고... 적발되면 일생을 감옥에서 보낼 수도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재호 기자 :

서울 동대문 시장에서 발견된 5천원짜리 훼손 지폐입니다. 정상과는 달리 지폐 뒷면 오른쪽 상단에 오천이라는 아라비아 숫자와 뒤의 빗금무늬가 없습니다. 한국은행을 나타내는 영문자도 빠져있고 기와집 뒤의 나무숲 역시 보이지 않습니다. 또 왼쪽 기둥 윗부분과 둥근 꽃무늬 일부도 사라졌습니다. 이 지폐는 경양식집을 운영하는 장민재씨가 지난 15일 새벽 서울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사고 값을 치르던중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장민재 (경기도 성남시) :

돈을 세고 있는데 돈중에 뭔가 허전한게 발견이 되더라구요 그래 자세히 보니까 무늬가 다섯군데가 빠진 걸로 발견이 됐습니다.


⊙한재호 기자 :

이 지폐는 감정결과 위조지폐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지만 누군가 고의로 훼소시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일영 (한국조폐공사 ) :

진위 감정을 해본 결과 진권을 약품에 의해서 화공약품에 의해서 변조한 것입니다.


⊙한재호 기자 :

화공약품으로 지워진 이 5천원권에 한국은행이란 뜻의 영문자를 특수 화상으로 보겠습니다. 지워지지 않은 영문자에 검은 잉크가 군데군데 나타납니다. 다른 것도 비슷한 흔적이 점점이 보입니다. 한국 조폐공사에는 이런 지폐에 대한 문의가 1년에 너댓건씩 들어옵니다. 조폐공사는 지폐가 휘발성 유기용제는 물론 가정용 세제에 노출돼도 문양이나 숫자가 벗겨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형법에는 화폐를 고으로 변조하거나 유통시킨 사람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까지 처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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