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야당 영수회담; 경제회생 위한 초당적 협력 약속

입력 1997.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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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 회담에 참석했던 여야 3당대표들의 반응은 회담 결과가 만족스럽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나 경제 현안 이외에 그동안 정치권에서 거론됐던 내각제 개헌론이라든가 또 한보사건의 진상 규명같은 정치 쟁점들은 아직 변수로 남아있어서 여야관계의 정상화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입니다.

윤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덕수 기자 :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위원은 오늘 회담에서 두 야당 총재 모두 현시국을 풀어나가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의견을 같이했다는 점은 큰 성과라며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 :

당리당략적인 어떤 정쟁같은 것을 지양을 하고 현 시국을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참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윤덕수 기자 :

이회창 대표는 특히 오늘 회담에서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내각제 개헌 제의에 대해 내각제 제도 자체의 장단점은 있으나 현 시점에서 내각제 개헌은 적절치 못하다며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난 극복을 위해 오늘 회담을 제의했던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도 회담 결과에 만족한다며 금융실명제의 보완 조처와 실업대책 수립 등 여러가지 방안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기회가 된다면은 경제회견 해가지고 거기서 제안한 그것이 받아들여져갖고이렇게 됐기 때문에 우리 당으로서는 이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윤덕수 기자 :

김대중 총재는 또 내각제 개헌과 관련해 김영삼 대통령이 여러차례 말해왔다며 개헌불가라고 명시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구체적인 대답을 피했습니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오늘 회담에서 내각제의 연내 실시를 강력히 촉구했으며 필요하다면 국민의 참뜻을 알기 위해 국민투표 실시를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

김대통령 한테는 처음 제의를 했고 또 김대중 총재한테도 직접 내각책임제 얘기는 처음 한겁니다.


⊙윤덕수 기자 :

결국 오늘 회담에서 여야가 경제회생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약속함으로써 일단 그동안의 위기정국은 시국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었으나 내각제 개헌론과 한보관련 청문회 등 쟁점 현안은 그대로 남아있어 앞으로 정치권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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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야당 영수회담; 경제회생 위한 초당적 협력 약속
    • 입력 1997-04-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회담에 참석했던 여야 3당대표들의 반응은 회담 결과가 만족스럽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나 경제 현안 이외에 그동안 정치권에서 거론됐던 내각제 개헌론이라든가 또 한보사건의 진상 규명같은 정치 쟁점들은 아직 변수로 남아있어서 여야관계의 정상화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입니다.

윤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덕수 기자 :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위원은 오늘 회담에서 두 야당 총재 모두 현시국을 풀어나가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의견을 같이했다는 점은 큰 성과라며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 :

당리당략적인 어떤 정쟁같은 것을 지양을 하고 현 시국을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참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윤덕수 기자 :

이회창 대표는 특히 오늘 회담에서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내각제 개헌 제의에 대해 내각제 제도 자체의 장단점은 있으나 현 시점에서 내각제 개헌은 적절치 못하다며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난 극복을 위해 오늘 회담을 제의했던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도 회담 결과에 만족한다며 금융실명제의 보완 조처와 실업대책 수립 등 여러가지 방안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기회가 된다면은 경제회견 해가지고 거기서 제안한 그것이 받아들여져갖고이렇게 됐기 때문에 우리 당으로서는 이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윤덕수 기자 :

김대중 총재는 또 내각제 개헌과 관련해 김영삼 대통령이 여러차례 말해왔다며 개헌불가라고 명시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구체적인 대답을 피했습니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오늘 회담에서 내각제의 연내 실시를 강력히 촉구했으며 필요하다면 국민의 참뜻을 알기 위해 국민투표 실시를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

김대통령 한테는 처음 제의를 했고 또 김대중 총재한테도 직접 내각책임제 얘기는 처음 한겁니다.


⊙윤덕수 기자 :

결국 오늘 회담에서 여야가 경제회생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약속함으로써 일단 그동안의 위기정국은 시국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었으나 내각제 개헌론과 한보관련 청문회 등 쟁점 현안은 그대로 남아있어 앞으로 정치권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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