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순 서울시장 대선 후보 추대 본격화

입력 1997.08.04 (21:00) 수정 2022.12.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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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조순 서울시장의 대통령 선거 출마 움직임이 탄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가 오늘 조순 시장 추대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고 본인도 출마의지를 다졌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장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한식 기자 :

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조순 서울시장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조순 시장) 경제대통령 자격 갖춰.


⊙장한식 기자 :

이기택 총재는 지난달 말 조순시장을 만나 출마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돼 오늘 기자회견은 조시장의 간접출마선언으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당 총재와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힌 이부용 부총재도 조순시장의 영입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추대가 아닌 경선을 거쳐야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기택 총재가 조순 시장 추대의사를 밝히자 이를 먼저 주장한 국민통합추진회의, 즉 통추 관계자들도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통추 핵심인사들은 오늘 저녁 모임을 갖고 내일 통추 상임집행위원회에서 조시장 추대를 공식 선언하기로 했습니다. 조순시장이 대통령 후보로 나선다면 여야 3당의 대선구도에 근본적 변화가 생길 것이 분명하지만 조시장을 미는 두 진영, 즉 민주당 이기택 총재측과 통추간의 감정의 골이 메워지지 않아 후보추대가 순조로울지는 의문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통추측을 겨냥해 당이 어려울때 당을 깬 인사들과는 일을 함께 도모하기 어렵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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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조순 서울시장 대선 후보 추대 본격화
    • 입력 1997-08-04 21:00:00
    • 수정2022-12-13 09: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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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조순 서울시장의 대통령 선거 출마 움직임이 탄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가 오늘 조순 시장 추대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고 본인도 출마의지를 다졌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장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한식 기자 :

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조순 서울시장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조순 시장) 경제대통령 자격 갖춰.


⊙장한식 기자 :

이기택 총재는 지난달 말 조순시장을 만나 출마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돼 오늘 기자회견은 조시장의 간접출마선언으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당 총재와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힌 이부용 부총재도 조순시장의 영입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추대가 아닌 경선을 거쳐야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기택 총재가 조순 시장 추대의사를 밝히자 이를 먼저 주장한 국민통합추진회의, 즉 통추 관계자들도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통추 핵심인사들은 오늘 저녁 모임을 갖고 내일 통추 상임집행위원회에서 조시장 추대를 공식 선언하기로 했습니다. 조순시장이 대통령 후보로 나선다면 여야 3당의 대선구도에 근본적 변화가 생길 것이 분명하지만 조시장을 미는 두 진영, 즉 민주당 이기택 총재측과 통추간의 감정의 골이 메워지지 않아 후보추대가 순조로울지는 의문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통추측을 겨냥해 당이 어려울때 당을 깬 인사들과는 일을 함께 도모하기 어렵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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