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따른 여야, 수습대책 마련 부심

⊙박대석 앵커 :

여야는 일단 정쟁을 중단하고 정치권 차원의 수습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사고 여객기에 신기하 의원을 비롯한 당원들이 대거 탑승하고 있었던 국민회의는 온종일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강선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선기 기자 :

신한국당은 오늘 오전 KAL기 사고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재해대책위원회를 가동해 구조활동과 현장수습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윤성 (신한국당 대변인) :

구조작업에 우선적인 역점을 둬서 최선을 다해주고 동시에 조속한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당부합니다.

⊙강선기 기자 :

신기하 의원 부부를 비롯한 당원과 당 소속 지방의원 등 20여명이 사고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국민회의는 오늘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보상문제 등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사후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국민회의는 사고소식이 전해진 직후 비서실장인 유재근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대책 수습반을 현지에 급파해 사고원인 조사 등에 착수했습니다.

⊙정동영 (국민회의 대변인) :

국민들이 안심하고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완벽한 여객항공 안전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강선기 기자 :

김대중 총재는 오늘 새벽 일산 자택에서 사고상황에 대한 첫 보고를 받고 충격 속에서 희생자와 유가족 등에 대해 애도의 뜻을 밝힌뒤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현지 구출작업 등에 당 차원의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대중 총재는 이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로 부터 당직자들의 사고에 따른 위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민련도 당무회의를 열어 사고수습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에 대해 사고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택수 (자민련 대변인) :

정부는 한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조해내는 한편 현장 수습과 사후대책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랍니다.

⊙강선기 기자 :

KBS 뉴스, 강선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