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인 토막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입력 1997.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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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한강에서 발견된 30대 여인 토막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오늘 경찰에 잡혔습니다. 경찰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한 이 용의자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서 무려 4차례에 걸쳐서 토막난 시신을 유기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드러났습니다.

사회부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재현 기자 :

지난 22일 새벽 2시쯤 같은 술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김 여인과 용의자 한 모씨는 퇴근후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이들은 용의자 한 모씨의 집으로 가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 김 여인의 태도가 돌변했습니다. 성폭행으로 고소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한씨의 전과였습니다. 폭력 등의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용의자 한씨는 고소를 당할 경우 감옥 신세를 져야 할 처지였기 때문입니다.


⊙용의자 한씨 :

내가 살려면 어쩔수 없었어요. 내가 죽지 않으려면 죽이는 수밖에...


⊙최재현 기자 :

결국 용의자 한씨는 김 여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근처 철물점에서 톱을 구입해 김 여인의 시신을 조각내고 지문을 지웠습니다.


"그냥 죽여도 되는데 왜 토막을 냈어요?"


⊙용의자 한모씨 :

흔적을 없앨려구요. 흔적을 없애려고...


⊙최재현 기자 :

용의자 한씨는 택시를 이용해 조각난 시신을 서울시내 4곳에다 내다 버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 2시 김 여인의 시신의 신원이 전남편에 의해 확인되면서 용의자 지난 사건 발생 일주일만에 한씨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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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여인 토막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 입력 1997-08-3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한강에서 발견된 30대 여인 토막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오늘 경찰에 잡혔습니다. 경찰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한 이 용의자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서 무려 4차례에 걸쳐서 토막난 시신을 유기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드러났습니다.

사회부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재현 기자 :

지난 22일 새벽 2시쯤 같은 술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김 여인과 용의자 한 모씨는 퇴근후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이들은 용의자 한 모씨의 집으로 가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 김 여인의 태도가 돌변했습니다. 성폭행으로 고소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한씨의 전과였습니다. 폭력 등의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용의자 한씨는 고소를 당할 경우 감옥 신세를 져야 할 처지였기 때문입니다.


⊙용의자 한씨 :

내가 살려면 어쩔수 없었어요. 내가 죽지 않으려면 죽이는 수밖에...


⊙최재현 기자 :

결국 용의자 한씨는 김 여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근처 철물점에서 톱을 구입해 김 여인의 시신을 조각내고 지문을 지웠습니다.


"그냥 죽여도 되는데 왜 토막을 냈어요?"


⊙용의자 한모씨 :

흔적을 없앨려구요. 흔적을 없애려고...


⊙최재현 기자 :

용의자 한씨는 택시를 이용해 조각난 시신을 서울시내 4곳에다 내다 버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 2시 김 여인의 시신의 신원이 전남편에 의해 확인되면서 용의자 지난 사건 발생 일주일만에 한씨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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