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불륜, 음주운전사고 미끼로 금품 뜯어온 일당 5명 검거

입력 1997.09.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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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대학을 나오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자 범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을 나오고도 취직이 안되자 궁리끝에 유부녀와 정을 통한뒤에 이를 미끼로 해서 아주 치사한 방법으로 돈을 뜯어오던 일당 5명이 경찰에 잡혔다는 소식입니다.

보도에 박유한 기자입니다.


⊙박유한 기자 :

지난해 11월 서울 오류동의 한 나이트클럽, 피의자 33살 이모氏는 42살의 주부 박모氏에게 접근해 급기야 내연의 관계를 맺습니다. 이氏 등은 이렇게 기자증까지 만들어 기자행세를 하면서 여자들에게 접근해 환심을 샀습니다. 두달뒤 이氏는 주부 박氏의 차로 속초까지 가서 함께 술을 마신뒤 자신은 술에 취해 운전을 못하겠다며 박氏가 운전을 하게 만듭니다. 이어 미리 계획된 장소에서 일단 한모氏가 모는 렌트카와 접촉사고를 내게 합니다. 불륜을 저지르다 음주운전사고까지 내고 겁에 질려있는 여자에게 이들은 경찰에 가야한다고 위협했고 결국 합의금으로 천5백만원을 뜯어냅니다.


⊙피의자 이모氏 :

집에 남편도 있고 음주운전이니까 (여자들이) 두려워서 (신고 못할테니까...)


⊙박유한 기자 :

이들은 또 범행사실을 감추기 위해 함께 여관을 드나드는 모습을 촬영한 비디오테잎으로 박氏를 위협하고 이를 미끼로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

기자래서 그런줄만 알았지 이렇게 나쁜 사람인줄은 몰랐지요.


⊙박유한 기자 :

친구사이인 이들은 모대학 무역학과 등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궁리끝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 정모氏 :

만족할만한 직장을 구하려고 그러다가 그게 안되니까 그렇게 됐습니다.


⊙박유한 기자 :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무려 30여명의 여자들로부터 1억원 이상의 금품을 뜯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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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부녀 불륜, 음주운전사고 미끼로 금품 뜯어온 일당 5명 검거
    • 입력 1997-09-2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대학을 나오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자 범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을 나오고도 취직이 안되자 궁리끝에 유부녀와 정을 통한뒤에 이를 미끼로 해서 아주 치사한 방법으로 돈을 뜯어오던 일당 5명이 경찰에 잡혔다는 소식입니다.

보도에 박유한 기자입니다.


⊙박유한 기자 :

지난해 11월 서울 오류동의 한 나이트클럽, 피의자 33살 이모氏는 42살의 주부 박모氏에게 접근해 급기야 내연의 관계를 맺습니다. 이氏 등은 이렇게 기자증까지 만들어 기자행세를 하면서 여자들에게 접근해 환심을 샀습니다. 두달뒤 이氏는 주부 박氏의 차로 속초까지 가서 함께 술을 마신뒤 자신은 술에 취해 운전을 못하겠다며 박氏가 운전을 하게 만듭니다. 이어 미리 계획된 장소에서 일단 한모氏가 모는 렌트카와 접촉사고를 내게 합니다. 불륜을 저지르다 음주운전사고까지 내고 겁에 질려있는 여자에게 이들은 경찰에 가야한다고 위협했고 결국 합의금으로 천5백만원을 뜯어냅니다.


⊙피의자 이모氏 :

집에 남편도 있고 음주운전이니까 (여자들이) 두려워서 (신고 못할테니까...)


⊙박유한 기자 :

이들은 또 범행사실을 감추기 위해 함께 여관을 드나드는 모습을 촬영한 비디오테잎으로 박氏를 위협하고 이를 미끼로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

기자래서 그런줄만 알았지 이렇게 나쁜 사람인줄은 몰랐지요.


⊙박유한 기자 :

친구사이인 이들은 모대학 무역학과 등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궁리끝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 정모氏 :

만족할만한 직장을 구하려고 그러다가 그게 안되니까 그렇게 됐습니다.


⊙박유한 기자 :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무려 30여명의 여자들로부터 1억원 이상의 금품을 뜯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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