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터기 시선집중; 주유소미터기 연상케해 유권자 흥미 북돋운 15대대통령선거개표방송의 프리즘잼 #개표방송

입력 1997.1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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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아마 여러분들 어젯밤 한잠도 못 주무셨을 겁니다. 어젯밤 대선개표 상황은 온 국민들을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 선거 사상 유례가 없었던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개표방송은 역시 KBS라는 사실이 시청율 조사에서도 증명됐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주영 기자 :

저녁 8시35분 김대중 후보가 개표 시작후 처음 선두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순위는 다시 바뀌고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9시를 앞둔 15분 동안 무려 20여차레나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습니다. 내가 찍은 후보가 대통령이 될른지 TV앞에 선 시민들은 손에 땀을 쥐면서 숨가쁘게 돌아가는 판세를 분석하기에 바빴습니다.


"지금 누가 되리라곤 장담하기 상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회창 후보가 다시 앞서는 듯 하다가 10시 직전엔 30여초 동안 다시 네차례나 시소 게임을 벌였습니다. 숨을 죽인 정당 관계자들은 몇분 몇초 간격으로 안도의 한숨과 탄식을 연발했습니다. 후보들의 한표 두표 표를 더하는 개표소의 상황은 있는 그대로 화면에 전달됐습니다. 시민들은 마치 미터기를 보는 듯한 KBS의 자막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한상인 (주유소 소장) :

주유기가 미터기 돌아가는 것처럼 돌아가 가지고 보기도 굉장히 좋았구요 그리고 KBS가 굉장히 더 빨랐던 것 같습니다.


⊙김주영 기자 :

신속한 집계와 생동감있는 화면으로 다른 방송사들을 압도한 KBS의 개표방송 시청율은 9시이후 평균 40%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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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터기 시선집중; 주유소미터기 연상케해 유권자 흥미 북돋운 15대대통령선거개표방송의 프리즘잼 #개표방송
    • 입력 1997-12-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아마 여러분들 어젯밤 한잠도 못 주무셨을 겁니다. 어젯밤 대선개표 상황은 온 국민들을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 선거 사상 유례가 없었던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개표방송은 역시 KBS라는 사실이 시청율 조사에서도 증명됐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주영 기자 :

저녁 8시35분 김대중 후보가 개표 시작후 처음 선두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순위는 다시 바뀌고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9시를 앞둔 15분 동안 무려 20여차레나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습니다. 내가 찍은 후보가 대통령이 될른지 TV앞에 선 시민들은 손에 땀을 쥐면서 숨가쁘게 돌아가는 판세를 분석하기에 바빴습니다.


"지금 누가 되리라곤 장담하기 상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회창 후보가 다시 앞서는 듯 하다가 10시 직전엔 30여초 동안 다시 네차례나 시소 게임을 벌였습니다. 숨을 죽인 정당 관계자들은 몇분 몇초 간격으로 안도의 한숨과 탄식을 연발했습니다. 후보들의 한표 두표 표를 더하는 개표소의 상황은 있는 그대로 화면에 전달됐습니다. 시민들은 마치 미터기를 보는 듯한 KBS의 자막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한상인 (주유소 소장) :

주유기가 미터기 돌아가는 것처럼 돌아가 가지고 보기도 굉장히 좋았구요 그리고 KBS가 굉장히 더 빨랐던 것 같습니다.


⊙김주영 기자 :

신속한 집계와 생동감있는 화면으로 다른 방송사들을 압도한 KBS의 개표방송 시청율은 9시이후 평균 40%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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