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불량 사고; 낡은 브레이크 파열될때까지 운행해오다 언덕길서

입력 1998.03.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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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그동안 시내버스의 정비불량 문제가 여러번 지적이 됐었습니다만은 정비불량이 급기야 교통사고까지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오늘오전 서울에서는 정비를 제대로하지않고 운행하던 마을버스가 앞에 서 있던 좌석버스를 들이받아서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크게 다치는 그런 사고가 있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주영 기자 :

출근길이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수십명의 승객을 태운 버스 2대는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들것에 부상자를 옮겨 싣습니다. 오늘오전 8시반, 서울 염곡동에서 막 언덕길을 내려온 마을버스는 정류장에 차를 세우려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정차중인 좌석버스를 들이받습니다. 이바람에 22살 조민정씨가 창밖으로 튕겨나와 그 자리에서 숨지고 1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 하금주 (목격시민) :

차가 '펑'소리가 났어요, 그래서 내가 막 뛰어나왔죠, 그랬더니 이미 그때는 마을버스 기사분이 헨들에 몸이 끼인 상태에서...


⊙ 김주영 기자 :

사고원인은 브레이크 고장.


⊙ 김은식 (마을버스 승객) :

브레이크가 안 들으니까 (운전사가) 뒤쪽으로 조심하라 소리치고...


⊙ 김주영 기자 :

마을버스회사는 부품교환 주기를 무시하고 낡을대로 낡은 브레이크가 파열될때까지 운행을 계속해 왔습니다.


⊙ 버스회사 정비관계자 :

정비불량이죠, 사전에 점검해서 주기적으로 바꿔줘야 하는데...


⊙ 김주영 기자 :

안전운전의 핵심인 앞바퀴의 브레이크 라이닝도 절반이상이 마모돼 있습니다. 돈 몇푼 아끼려는 마을버스 회사들이 배짱영업에 시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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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비불량 사고; 낡은 브레이크 파열될때까지 운행해오다 언덕길서
    • 입력 1998-03-28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그동안 시내버스의 정비불량 문제가 여러번 지적이 됐었습니다만은 정비불량이 급기야 교통사고까지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오늘오전 서울에서는 정비를 제대로하지않고 운행하던 마을버스가 앞에 서 있던 좌석버스를 들이받아서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크게 다치는 그런 사고가 있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주영 기자 :

출근길이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수십명의 승객을 태운 버스 2대는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들것에 부상자를 옮겨 싣습니다. 오늘오전 8시반, 서울 염곡동에서 막 언덕길을 내려온 마을버스는 정류장에 차를 세우려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정차중인 좌석버스를 들이받습니다. 이바람에 22살 조민정씨가 창밖으로 튕겨나와 그 자리에서 숨지고 1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 하금주 (목격시민) :

차가 '펑'소리가 났어요, 그래서 내가 막 뛰어나왔죠, 그랬더니 이미 그때는 마을버스 기사분이 헨들에 몸이 끼인 상태에서...


⊙ 김주영 기자 :

사고원인은 브레이크 고장.


⊙ 김은식 (마을버스 승객) :

브레이크가 안 들으니까 (운전사가) 뒤쪽으로 조심하라 소리치고...


⊙ 김주영 기자 :

마을버스회사는 부품교환 주기를 무시하고 낡을대로 낡은 브레이크가 파열될때까지 운행을 계속해 왔습니다.


⊙ 버스회사 정비관계자 :

정비불량이죠, 사전에 점검해서 주기적으로 바꿔줘야 하는데...


⊙ 김주영 기자 :

안전운전의 핵심인 앞바퀴의 브레이크 라이닝도 절반이상이 마모돼 있습니다. 돈 몇푼 아끼려는 마을버스 회사들이 배짱영업에 시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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