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침수사고> 양수기 동원 철야 작업

⊙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이 시간 현재 복구상황을 현장을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하철 7호선 태릉입구역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

⊙ 엄경철 기자 :

네, 태릉입구역입니다.

⊙ 김종진 앵커 :

당장 물 퍼올리는 작업이 가장 급선무인데 현재 물은 어느 정도나 빠져 있습니까?

⊙ 엄경철 기자 :

이틀째 양수작업을 벌여 어제까지만 해도 물에 잠겨 있던 이곳 지하 1층은 보시는 것처럼 모두 물을 빼낸 상태입니다. 그러나 지하 2층과 3층, 4층은 아직까지도 물에 잠겨 있습니다. 서울시 복구반은 현재 작업인부 700여명과 양수기 140여대를 동원해 이틀째 물을 퍼 올리고 있으나 11개 지하철역에 유입된 강물 80만톤 가운데 많아야 10만톤 정도를 빼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침수된 11개 역의 평균수위도 겨우 1미터 정도 낮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물 퍼내기 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자 서울시는 대형 양수기 등 투입이 가능한 모든 양수기를 동원할 방침입니다. 일부 물을 빼낸 지하철역에서는 이틀동안 물에 잠겼던 각종 시설과 전기설비에 대한 청소와 안전점검도 실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지하철 운행에 직접 관련이 있는 신호제어시스템 등 각종 계기가 아직도 물에 잠겨 물 퍼내기 작업이 끝나기만 기다릴 뿐 전반적인 안전점검과 보수에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