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침수사고> 정상운행 한달 이상 걸릴 듯

입력 1998.05.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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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당초 오늘까지 물을 모두 빼내겠다던 서울시의 장담과는 달리 11개 역에 가득찬 물을 빼내는데는 최소 일주일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역무 자동화 시스템 등 핵심설비를 정상화하는데까지는 한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 김성진 기자 :

당초 오늘 오후 6시까지 물을 모두 퍼내고 지하철 운행 재개여부를 결정하던 서울시, 이런 장담과 달리 사고가 난지 이틀동안 퍼낸 물이 전체의 12% 정도밖에 안 되지만 여전 낙관적인 입장입니다.


⊙ 도명정 (사고대책 본부장 ) :

시의 목표는 11일쯤 되어서 수작업에 의한 수신호에 의한 운행정도로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 김성진 기자 :

지금까지 확보된 정수기는 100여대에 불과해 현장 관계자들은 물을 퍼내는데에만 일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바닥과 각종 설비, 천정에까지 달라붙은 흙더미를 치우는 작업도 2-3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 도시철도공사 직원 :

맑은 물에 빠진 것도 아니고 흙탕물에서 며칠 지났잖아요.


⊙ 김성진 기자 :

한달이면 자동운행이 가능하다는 서울시의 주장도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특히 역무 자동화 시스템 관련 통신기기는 이처럼 아직까지 완전히 물속에 잠겨 있기 때문에 정상운행에는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구나 영국제 자동기표기는 새로 수입할 경우 성능점검까지 두 세달이 걸립니다. 복구가 늦어지면서 서울시는 내일부터 침수된 11개역 구간에 시내버스 25대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7호선 이용객은 하루 30만명에 달해 시민들의 불편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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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7호선 침수사고> 정상운행 한달 이상 걸릴 듯
    • 입력 1998-05-0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당초 오늘까지 물을 모두 빼내겠다던 서울시의 장담과는 달리 11개 역에 가득찬 물을 빼내는데는 최소 일주일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역무 자동화 시스템 등 핵심설비를 정상화하는데까지는 한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 김성진 기자 :

당초 오늘 오후 6시까지 물을 모두 퍼내고 지하철 운행 재개여부를 결정하던 서울시, 이런 장담과 달리 사고가 난지 이틀동안 퍼낸 물이 전체의 12% 정도밖에 안 되지만 여전 낙관적인 입장입니다.


⊙ 도명정 (사고대책 본부장 ) :

시의 목표는 11일쯤 되어서 수작업에 의한 수신호에 의한 운행정도로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 김성진 기자 :

지금까지 확보된 정수기는 100여대에 불과해 현장 관계자들은 물을 퍼내는데에만 일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바닥과 각종 설비, 천정에까지 달라붙은 흙더미를 치우는 작업도 2-3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 도시철도공사 직원 :

맑은 물에 빠진 것도 아니고 흙탕물에서 며칠 지났잖아요.


⊙ 김성진 기자 :

한달이면 자동운행이 가능하다는 서울시의 주장도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특히 역무 자동화 시스템 관련 통신기기는 이처럼 아직까지 완전히 물속에 잠겨 있기 때문에 정상운행에는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구나 영국제 자동기표기는 새로 수입할 경우 성능점검까지 두 세달이 걸립니다. 복구가 늦어지면서 서울시는 내일부터 침수된 11개역 구간에 시내버스 25대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7호선 이용객은 하루 30만명에 달해 시민들의 불편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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